수도권 태양광 강소기업,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으로 몰려간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7.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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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도권 기업 이전, 신증설 태양광 기업 3개사와 투자양해 각서 체결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클린에너지 부산' 원년 시책을 발표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하고 있는 부산시에 수도권 태양광 기업이 몰리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28일 수도권 이전기업 제이엔티이엔지, 태상, 쿨스, 관문산업 등 신증설 기업 3개사와 합동으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수도권 에너지 및 지식기반 기업 유치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pixabay]
부산시가 수도권 에너지 및 지식기반 기업 유치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pixabay]

투자양해각서에는 본사 및 공장의 부산 이전(투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원자재 현지조달은 물론 지역업체를 협력사로 참여시켜 지역 연관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며, 부산시는 투자기업의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 성남에 소재한 제이엔티이엔지는 2008년에 설립된 정류기, UPS, 인버터 등 전원공급장치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다. 고주파, 고효율 정류기를 개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GS, LG, SK 등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확장을 위해 2016년부터 태양광발전을 위한 솔라패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ESS와 태양광발전소 등 친환경에너지 생산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금번 부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전원공급장치 및 태양광모듈과 ESS시스템을 동시에 생산하는 복합생산공장을 건축(부지 1만1,703㎡, 공장연면적 1만,386m², 투자 297억원)하고, 89명을 신규고용해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기업을 유치로 향후 부산시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연계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속속 부산으로 입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투자계획은 산업단지가 모여 있는 서부산 지역 내 제조 기업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녹산국가산업단지에 본사를 증축하여 신규고용 77명 이상을 창출하고 제조공장의 스마트팩토리사업과 스마트항만 개발사업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수도권 IT·영화·영상 등 고부가 지식서비스업, 소프트 파워를 기반으로 하는 일자리 창출 및 지식기반서비스산업 중추도시 육성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지식기반서비스산업 지원대상 업종을 현행 10개에서 산업발전법에서 규정한 34개 전 업종으로 확대하는 재정지원 제도를 마련하는 등 지식기반 기업유치를 더욱 더 강화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민선 6기 들어 3년 연속 일자리 정책평가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우리시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로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기업유치의 큰 성과를 이루었기 때문”이라며, “금번에 유치한 기업이 순조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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