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급속충전기 설치로 전기차 충전 불안 해소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9.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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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여건 개소 위해 급속충전기 250기 확보 예정

[Industrynews 박관희 기자] 서울시내를 누비는 전기차들이 충전 걱정을 덜게 됐다. 서울시가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주유소에 올해 말까지 총 60기의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하여 전기차 선택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전기차 충전 불안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120기였던 급속충전기 개수가 올해 87기를 추가 설치해 현재 207기까지 늘어났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서울시는 금년까지 250기가 넘는 공용 급속충전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보를 위해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충전소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사진=Dreamstime]

구체적으로는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을 계속 추진해 서울시내 총 553개소의 주유소 중 유류저장탱크와의 이격 거리 6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설치되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기차 보급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까지 서울시의 전기차는 총 1,994대에 불과했지만, 서울시가 2017년 3,600대의 전기차 보급 목표를 제시하면서 현재 2,700여대에 달하는 꾸준한 신청이 이루어지고 있고, 2018년에도 6,300여대에 달하는 전기차가 보급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힘을 합쳐 추진하며, 주유소 사업자는 급속충전기 1기당 최대 3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금액은 1기당 최대 3천만원으로, 4천만원에 달하는 설치비용의 약 75%에 해당한다. 금액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부지를 확보한 뒤 한국에너지공단과 서울시 기후대기과에 신청하면 된다.

보조금 지원 대상자는 지원을 받은 후 2년 이상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하며, 소유권 변경 등의 사유가 있을 경유 신고해야 한다. 신청서는 오는 9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목표물량인 60기가 충족되면 기간 내에도 신청 접수를 마감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기차는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높은 친환경 교통수단이지만 그동안 경유·휘발유차와 달리 충전 불안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고, 이것이 전기차 선택을 주저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서울시는 주유소 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을 확대하고, 아울러 급속충전기 10여기를 개방형으로 운영하는 전기차 집중충전소 설치 등 전기차 선택을 가로막는 장애를 극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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