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석탄가스화복합발전 기술개발 성공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7.09.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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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석탄 화력 효율대비 40% 높고,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제거 가능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한국형 석탄가스화복합발전 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한국서부발전은 9월 15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제1회 Korea IGCC 및 석탄가스화 심포지엄’(The 1st Korea Symposium on IGCC and Coal Gasification)을 개최했다. 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을 일컫는 말로,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형 IGCC 기술개발의 성공적 종료를 기념해 IGCC 분야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한 기술동향 발표 및 사업전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형 석탄가스화복합발전 기술개발의 성공적으로 종료됨을 기념해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사진=한국서부발전]

행사에는 기술개발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전 전력그룹사, 출연연, 대학, 기업 등 참가자 300여명이 참석,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서부발전은 2006년 한국형 IGCC 기술개발을 착수한 이래 지난 11년간 사업을 총괄 주관해 왔다. 작년 8월 태안 300MW IGCC 실증플랜트 준공이후 현재까지 13개월 동안 실증운전을 통해 설비 최적화와 가동률을 단계적으로 높여가고 있으며 올해 10월말 대장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IGCC는 현재 순 발전효율이 약 42%로 기존 석탄화력 발전효율 38~40% 대비 높은 수준이며 향후 설비 대용량화와 고성능 가스터빈 개발 시 효율 48~50% 수준까지 달성이 가능하다. 또한 석탄화력의 주된 오염물질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및 미세먼지를 합성가스 생산 후 연소 전에 제거할 수 있어 천연가스 수준의 친환경 발전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한국, 일본, 미국, 중국이 IGCC 및 석탄가스화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에도 이들 4개국의 전문가 또는 사업운영자가 직접 자국의 IGCC 기술동향을 발표하여 각국의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특히 일본은 2013년 Nakoso IGCC 상업화 이후 후쿠시마 지역에 500MW급 IGCC 2기를 건설 중으로 우리나라와 에너지 환경이 유사한 우리에게 석탄화력의 미래동향에 대해 큰 시사점을 주었다. 앞으로 IGCC는 합성가스를 이용한 대체천연가스, 석탄액화, 수소생산,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기술로 다방면의 활용이 가능하다. 나아가 합성가스와 연료전지를 융합한 발전효율 55%이상의 석탄가스화 연료전지(IGFC),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CCS) 적용 등 다양한 연계기술 접목도 가능하다. 심포지엄 주관사인 서부발전의 김동섭 기술본부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앞으로 태안 IGCC를 기반으로 국내의 IGCC 운영 및 연계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금번 행사는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이슈와 신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IGCC가 친환경 청정석탄화력의 새로운 대안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면서 마련했다”면서, “향후 정기적인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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