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첫 민관 협력 사례, '미세먼지 신호등' 등장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0.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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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미세먼지 알림으로 주민들의 미세먼지 대응 방안 실천 유도
양천구가 이대목동병원의 기증 등 협력을 통해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 [사진=서울시 양천구]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로 주민들의 기후변화데 대한 의식수준의 고취가 기대된다. [사진=서울시 양천구]

[Industrynews 박관희 기자] 양천공원 입구에 특이한 신호등이 설치됐다. 교통신호를 알려주는 신호등이 아니라 미세먼지의 상태를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그것이다.

서울시 양천구는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방안을 제고하기 위해 미세먼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로 주민들의 기후변화데 대한 의식수준의 고취가 기대된다. [사진=서울시 양천구]

미세먼지 신호등은 양천구의 미세먼지 현재 농도상태를 교통신호등과 같이 농도상태가 좋을  때 파랑색, 보통일 때 녹색, 나쁨일 때는 노랑색, 매우 나쁜 상태일 때는 적색으로 색깔이 나타난다. 신호등 설치로 주민들이 생활 공간 주변에서 손쉽게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고, 마스크 착용, 외출자제 등 적극적인 미세먼지 대응방안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호흡기 등 관련 질환 예방효과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호등은 신정4동 도시대기측정소의 미세먼지 측정결과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미세먼지 농도가 0~30㎍/㎥이면 좋음, 31~80㎍/㎥는 보통, 81~150㎍/㎥는 나쁨, 151㎍/㎥는 매우나쁨으로 표시한다. 더불어 이번 미세먼지 신호등은 관내 이대목동병원과 협력하여 설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행정을 구현했다. 

양천구가 이대목동병원의 기증 등 협력을 통해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 [사진=서울시 양천구]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수준이 향상되길 바란다"며 "양천구는 향후 미세먼지 신호등 확대 설치를 검토하고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보호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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