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농도 가파르게 상승···지구온난화 가속화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7.11.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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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3.3ppm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대비 3.3ppm으로 대폭 증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세계기상기구, '전지구 이산화탄소 농도 전년대비 대폭 증가'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세계기상기구는 지난해 전지구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치를 발표하면서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최근 들어 급속히 증가추세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해 연평균 농도가 403.3ppm을 기록한 것은 최근 1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량(2.2ppm/yr) 보다 50% 더 크며, 산업화 이전(1750년 이전) 대비 45% 증가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를 야기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라고 지목했다. [사진=pixabay]

이산화탄소는 가장 중요한 온실가스 중 하나로,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복사강제력의 65%를 차지하며, 지난 10년간 복사강제력 증가의 82%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사강제력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물질들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척도(W/m2)이다. 

2016년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는 인간 활동의 영향과 함께 2015~2016년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자연적인 배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우리나라는 기상청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 관측결과 2016년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9.9ppm으로 2015년 대비 2.9ppm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10년 동안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의 연평균 증가량은 2.3ppm으로 전지구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이산화탄소 농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국정과제(기후변화 적응능력 제고)의 차질 없는 이행과 기후변화에 대한 통합적인 정보서비스 및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후변화감시 정책지원과 기술교류 국제워크숍(11월 6~7일 , 서울 글래드호텔)’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온실가스 정책지원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 분석 결과를 기상청 기후정보포털 등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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