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탄소상쇄로 신기후체제 대응한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1.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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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라 우리나라는 2030년 BAU 대비 37%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국제사회에 제시했다. 국내 감축목표량 2억1,900만톤 중 전환·산업·에너지 신산업을 제외한 비산업부문 감축량은 감축목표량의 32%를 차지한다. 국가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비산업부문 감축정책은 지자체의 역할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해안방재림 조성으로 탄소흡수원 확보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지자체들의 탄소 배출 저감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남도(이하 충남도)가 산림탄소상쇄 사업을 통해 탄소흡수원 확보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충남도가 산림탄소상쇄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사진=충청남도]
충남도가 산림탄소상쇄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사진=충청남도]

충남도는 올해 보령·태안 해안방재림, 보령 숲·공원 조성, 공주·금산 목재문화체험장 등 도내 산림탄소상쇄 사업지 5곳에 대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30년 간 1,508톤CO2의 탄소흡수원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산림탄소상쇄 제도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산주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흡수원 증진 활동을 통해 확보한 산림탄소흡수량을 정부가 인증해 주는 것으로, 산림 조성과 산림 경영, 목제품 이용, 산림 바이오매스 에너지 이용 등 7개 사업으로 나뉜다.
 
올해 등록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충남도는 보령 오천 삽시도리 1.64㏊와 태안 안면읍 중장리 1ha에 해안방재림을 조성, 앞으로 30년 간 각각 259톤과 180톤의 탄소흡수원을 확보했다. 또 중부발전은 보령시 주교면 송학리 10.5ha 규모의 회처리장에 대한 숲·공원 조성 추진으로 30년 간 1054톤의 탄소흡수원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중부발전의 산림탄소상쇄 사업 등록은 충남도와의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것으로, 충남도내 기업 중에는 첫 사례다. 이와 함께 공주와 금산은 목재문화체험장 건립을 통해 앞으로 30년 동안 각각 7톤과 8톤의 탄소흡수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등록으로 충남도내 산림탄소상쇄 사업 등록지는 총 9곳 78.55ha로 늘어나게 됐으며, 확보한 탄소흡수원은 향후 30년 간 6,092톤CO2에 달한다.
 
신동헌 충남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산림탄소상쇄 사업은 탄소흡수원 확충 및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을 촉진하고,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림탄소상쇄 사업 대상을 적극 발굴해 산림의 탄소 흡수 기능을 유지하고 증진시켜 신 기후체제에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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