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은 유지하고 비용은 줄여주는 제로에너지 하우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12.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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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규모가 커지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역시 증가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건물분야의 탄소배출 감소에 대한 연구와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 없이 냉난방·온수·조명 등 가능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노원구 에너지 제로주택에서 ‘노원 제로 에너지 실증 단지 오픈하우스 행사’가 개최됐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단지 전경 [사진=노원구청]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단지 전경 [사진=노원구청]

노원구에 위치한 에너지 제로주택은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자립주택이다. 국토교통부가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노원구, 명지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해 건설한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 단지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 전용면적 39㎡~59㎡, 총 121세대 규모의 임대주택 단지에 냉·난방, 급탕, 조명, 환기 등 5대 에너지 제로화를 목표로 493억원이 투입됐다.

제로에너지 주택의 최대 장점은 단열과 기밀 등에 패시브 설계 기술을 이용해 적은 에너지로도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또, 태양광이나 지열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 비용을 제로화 한다. 주택 내·외부에 외단열, 고기밀구조, 3중 로이유리, 외부 블라인드 등을 통해 단열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설계 기술이 적용돼 약 61%의 에너지 요구량을 절감했다. 또, 태양광 전지판, 지열 히트펌프 등 재생에너지 기술을 통해 약 33%의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노원 에너지 제로주택에 거주하는 각 세대는 제로에너지 기술을 통해 동일 규모의 2009년 기준주택과 대비해 냉·난방, 온수, 조명, 환기 등에 있어 연간 약 97만원 수준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국토부는 노원구의 제로에너지 실증단지를 통해 2025년 제로에너지 주택 공급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관련 분야 산업 육성과 기술 수준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노원 에너지 제로주택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실증 단지 내 위치한 홍보관과 단기 체험주택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홍보관에서는 제로에너지 주택단지의 적용 기술, 에너지 절감 효과 및 적용된 자재들에 대한 직접체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단기 체험주택 프로그램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만들어진 목업(Mock-up) 주택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통해 제로에너지 주택 최적화 모델을 실증한 ‘노원 에너지제로 주택’이 향후 2025년 제로에너지 주택이 실현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에너지 성능과 쾌적성을 검증하고, 제로에너지 주택이 보급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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