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충북 음성에 MW급 대용량 ESS 시험평가 기반 구축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5.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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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험소이자 신재생에너지에 특화된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MW급에 이르는 대용량 ESS 시험평가를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내년 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대되는 에너지신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1월까지 전기차 배터리 등 전장품 평가 인프라 확보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임홍우 에너지본부장은 “10년 후 우리 원의 특화된 분야는 무엇이고, 독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이 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변화에 따른 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선결과제로 목표했다.

임홍우 본부장은 23일 군포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하 KTC) 특수시험동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확대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시험 인프라 등 대응력을 높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음성시험소가 셋업되는 내년 6월이 KTC의 도약과 전환의 시점이라고 밝히고, 에너지 산업에 이어 전기자동차 등 전장품 평가 분야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KTC 에너지본부는 국내 산업화구조와 인증 시장동향에 맞게 지난 2010년 7월 연구원 통합과 함께 에너지산업본부로 출발해 신재생에너지평가센터, ESS 전지연구소, 융복합신뢰성센터, 모터기술센터 등 4개의 부서로 편제돼 총 55명의 연구원이 소속돼 있다. 에너지본부는 신재생에너지시스템과 ESS, 전지와 모터 등의 요소부품과 제품 등 에너지분야 시험평가 및 기업의 기술개발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분야 연간 6,000여건의 시험 성적서 발행을 통해 기업의 해외진출 및 국내 산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MW급 대용량 ESS시험평가가 이뤄질 예정인 음성시험소 전경[ 사진=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MW급 대용량 ESS시험평가가 이뤄질 예정인 음성시험소 전경 [사진=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특히 신재생에너지, 한정하면 태양광 분야 시험 인증이 활발하다. 현재 국내 인증시장 점유율로 보면 모듈분야는 40%, 인버터는 7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 국내 유통을 위해 인증을 하려는 인버터 10대 중 7대는 KTC를 통해 시험과 인증을 거치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공인시험기관(KOLAS) 자격을 갖추고 있는 신뢰에 기초한다. KOLAS는 세계공인기관과 동등한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태양광 인증 품목과 관련 분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태양광인증은 지난 2005년 한국에너지공단의 신재생에너지설비 인증 대상품목 중 10kW 태양광발전용 인버터를 시작으로 250kW 이하 태양광발전용 인버터, 마이크로 인버터, 결정질 태양광모듈, 박막형 태양광모듈, BIPV, 태양광접속함 등 7개 인증품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5년 KS로 신재생에너지 설비인증 통합에 따라 현재는 KS 시험 및 일반 의뢰시험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ESS 산업에 대한 기대가 크고, 그만큼 배터리 수요와 안정성도 중요한 영역이다. ESS 배터리 안정성은 어떤 방식과 형태로 평가하고 있는가?  배터리의 안정성은 제조사 및 공정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밝히고 싶다. 때문에 KTC ESS 전지연구소는 국제규격에서 요구되는 안전성 시험 설비를 갖추고 시험결과의 신뢰성을 위해 소형 배터리부터 중대형 배터리까지 공인시험기관(KOLAS)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SS용 배터리와 같은 중대형 배터리의 경우, 안정성 시험설비 이외의 시험자 안전 및 시험실 안전을 위해 방폭시험시설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하는데, 충북혁신도시내 새롭게 완공된 KTC 음성시험소의 경우 2개의 방폭시험동에 5개의 방폭시험시설(Room)과 1개의 야외시험장을 갖추고 있어 ESS 배터리 안정성 시험을 보다 신뢰도 있는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다.

음성시험소는 2개의 방폭시험동에 5개의 방폭시험시설(Room)을 갖추고 있다. [사진=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소]
음성시험소는 2개의 방폭시험동에 5개의 방폭시험시설(Room)을 갖추고 있다. [사진=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소]

음성시험소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재 장비 등 인프라가 구축중인 음성시험소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한다면?  2010년대 초반부터 ESS 대용량화 추세에 따라 국내시험평가 인프라의 부재와 관련 산업의 기업지원을 통한 활성화 필요성이 필연적으로 대두됐다. 2015년 4월 ESS 관련 기업의 밀도가 높은 충청권에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가칭 ‘대용량 ESS시험평가센터’ 기공식이 이뤄졌고, 지난해 10월 준공허가 후 현재 시험장비 인프라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시험인프라가 극도로 부족한 MW급 대용량 ESS시험평가 인프라에 대해 내년 1월까지 구축완료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에너지저장장치 분야 이외의 태양광 모듈분야, 전자파시험 분야 인프라를 추가로 셋업해 국내 에너지신산업분야 모든 시험이 가능한 메카시험소로 개소, 국내 에너지신산업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

임홍우 에너지본부장은 "10년 후 에너지 분야와 전기차 전장 시험 분야에 특화된 시험기관이 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임홍우 에너지본부장은 "10년 후 에너지 분야와 전기차 전장 시험 분야에 특화된 시험기관이 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글로벌 NO.1 시험인증기관을 목표한다. 해외 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 ESS 또는 태양광 관련 네트워크나 국제 표준화 및 인증 활동에 대해 소개한다면?  에너지 신산업분야 선두인 ESS 분야와 태양광 모듈 분야의 경우, 국제규격에 따른 시험인프라 구축은 물론이며, 지속적인 표준동향 분석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른 장비인프라 선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태양광모듈 분야 IEC TC 82 워킹그룹 2의 기술전문가로, 또 워킹그룹 3, 6 인버터와 주변장치 분야 Expert로 연 2회 이상 전문가로 참여해 활동 중이다. 전지분야의 경우 IEC TC 21 휴대용전지, IEC TC 120 ESS 의 Assessor로 활동중이며 인프라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 상반기 이내에 국제시험규격에 따른 KTC 시험성적서를 해외시험소에서 상호 인정할 수 있도록 상호인정(CB) 자격을 확보해, 국내 관련분야 기업들의 해외진출 및 에너지 분야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자 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연구원의 중장기 계획은?  음성시험소의 유기적인 운영을 위해 현재 분산되어 있는 에너지 분야 인프라를 2019년 6월까지 정상적으로 셋업시켜 신재생에너지분야 시험의 메카로 성장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음성시험소에 추진되고 있는 전자파시험 분야를 신재생에너지분야와 접목해 자동차용 배터리, 충전시스템 등 전장품 평가 분야로 확대, 독보적인 원스톱 시험인증지원서비스를 목표로 운영해 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정혁신을 접목한 안정된 시험평가센터로 거듭나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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