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로 경제와 고용창출 이끌어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6.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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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기존 2030년까지 최종에너지 소비에서의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최소 27%에 이르도록 한다는 목표에서 32%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신재생에너지 비중 높이면 경제에 긍정적 영향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생산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율을 32%까지 확대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는 환영의 뜻을 보이며 재생에너지 목표를 27%에서 32%로 확대하는 움직임이 에너지 변환의 최전선에서 EU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의 새로운 경제를 반영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 아드난 아민 사무총장은 “EU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목표를 32%로 늘리겠다고 밝힌 결정은 세계 에너지 전환의 최전선에서 유럽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파리기후협약의 약속 이행 등 탈 이산화탄소를 수립하는 움직임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또한 신재생에너지의 새로운 경제가 장기적인 기후와 경제 의제를 다루기 위해 전 세계 정부가 에너지 정책과 투자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밝혔다.

EU가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dreamstime]
EU가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dreamstime]

현재 EU의 전체 에너지 소비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약 17% 수준이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목표치를 전체 에너지 생산의 27%로 제시했고, 유럽의회는 35%를 목표치로 제안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의회 안보다는 낮아졌고, 집행위원회의 안보다는 높아졌다.

유럽연합 역시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화석연료 점유율을 낮추는 것이 주된 관심사이고, 특히 재생 가능 에너지의 높은 비중이 비용 효과적이었고,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한 ‘재생 가능 에너지 로드맵 분석’이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에 전달되고, 실제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의 효과가 증명되면서 재생에너지 목표치 확대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유럽연합은 전 세계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의 선두에 서 있었다. 최근 EU는 다양한 정책과 기구를 통해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중장기적 목표와 비전 수립 그리고 정책적 지원은 2005년 총 최종에너지 소비 9% 점유율에서 2015년 16.7%로 확대시켰고, 2030년 경 34% 수준으로 배가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발표된 ‘EU의 재생가능 에너지 전망’에서 장기적인 EU 탈 탄소화 목표를 실현하려면 전기자동차와 함께 바이오연료, 재생에너지 확대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유럽 내 신재생 전력의 할당량은 29%까지 증가했고, 유럽 발전 투자의 85% 이상을 차지한다. 신재생 발전 기술의 가격 급감과 예상되는 추가 감소로 인해 시스템 내에서의 가격 경쟁력 확보 단계에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 아드난 아민 사무총장은 “EU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목표를 32%로 늘리겠다고 밝힌 결정은 세계 에너지 전환의 최전선에서 유럽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 아드난 아민 사무총장은 “EU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목표를 32%로 늘리겠다고 밝힌 결정은 세계 에너지 전환의 최전선에서 유럽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사진=국제재생에너지기구]

한편, 지난 달 개최된 국제 에너지포럼에서 EU 한국대표부 조엘 이보네 박사는 Allen & York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약 1,000만명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일하고 있고, 그 중 280만명은 태양광발전에, 100만명은 풍력발전 분야에 종사한다고 소개하며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가 유럽전역에서 풍력발전설비 용량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확대 계획으로 유럽의 성장 잠재력과 기후와 에너지 분야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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