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배송과 스마트물류, 다양한 시스템과 첨단장치 도입 집적화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6.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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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배송과 스마트물류가 생활 속 깊숙이 파고들면서 다양한 문제 해결의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실용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는 국내외로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는 아직 선진적인 기술을 도입 적용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며, 무엇보다도 중견·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물류시스템에 첨단 신기술과 지능화된 소프트웨어 적용

[인더스트리뉴스 전시현 기자] 물류·유통산업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인 ‘무인배송’이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물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인, 무인배송과 스마트물류 개발동향 및 향후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속에 전자상거래가 깊숙이 파고들면서 배송 물품의 급증과 기사 부족이 택배 사업자에게 사활이 걸린 문제로 등장했고 여기에 재배달이나 당일 배송의 폭풍에 버티지 못하고 배송료를 인상하려는 움직임도 표면에 드러나고 있다.

[사진=pixabay]
무인배송과 스마트물류가 생활 속 깊숙이 파고들면서 다양한 문제 해결에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실용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는 국내외로 펼쳐지고 있다. [사진=pixabay]

게다가 앞으로 기사의 고령화가 예상되면서 지금처럼 무거운 짐을 들고 거리를 뛰어다니는 일이 불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다양한 문제 해결에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무인배송이다. 이미 실용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국내외에서 펼쳐지고 있다.

가장 상용화에 다가와 있는 것은 ‘드론 배송’이다. 이미 치열해지고 있는 ‘라스트 원마일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는 드론 배송은 시간 및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기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잘못된 배송 등의 오류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딜리버리 서비스도 실증시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옥스포드 대학의 스핀 아웃 기업으로 일반 자동차를 무인자율주행차로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옥스보티카(Oxbotica)의 자율 자동운전차량 카고팟(CargoPod)은 후방부에 식료품이 든 쇼핑봉투를 수납하는 8개의 트렁크를 탑재하고 있으며 한 번에 128kg의 식료품을 운반할 수 있다. 일본에서도 디엔에이(DeNA)와 야마토 운수가 2017년 4월에 스타트한 ‘로보네코 야마토’ 프로젝트도 이와 유사한 방식이다.

보도를 달려 물건을 배송하는 택배 로봇도 해외에서 여러 실험이 시도되고 있다.

이미 북유럽에서는 스타십 테크놀로지(Starship Technologies)가 택배사업자나 슈퍼마켓 등과 공동으로 보도를 자율주행하는 택배 로봇으로 상품을 배송하는 실증 실험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일본에서는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로 주위를 360도 인식하면서 최대 시속 6km로 자율 주행하고 최대 100kg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ZMP의 ‘캐리로 딜리버리(CarriRo Delivery)’ 프로토 타입이 개발됐다. 국내에서도 배달의민족의 우아한형제들이 고려대학교와 함께 음식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로봇 ‘딜리(Delicious+ Delivery)’를 개발해 실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하나 중요한 화두는 ‘스마트 물류’이다. 스마트 물류는 주문, 생산, 판매, 배송의 다양한 과정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스마트 물류 창고’이다. 물류창고는 기존의 단순한 업무처리에서 벗어나 기능이 고도화·복잡화되면서 다양한 시스템과 첨단장치 도입이 집적화되고 있다.

아마존과 알리바바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전세계 120개의 물류창고를 가지고 있는 아마존은 ‘키바 로봇’으로 창고운영 비용을 5분의 1 수준으로 절감시켰고 최근에는 서버에 있는 인공지능(AI)이 홈페이지와 창고 내의 모든 물품을 파악해 로봇을 조종하는 방식의 무인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알리바바도 이미 물류센터의 70% 이상의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고 있으며, 중국 시안에 인공지능(AI)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1,000억위안(16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을 밝힌 바도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선진적인 기술을 도입 적용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며, 무엇보다도 중견·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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