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국내 시장에서 커넥티드 생산 솔루션 통해 기회 모색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6.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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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그룹 사업은 모빌리티 솔루션, 산업기술, 소비재, 에너지 및 빌딩 기술 등 4개 산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사물인터넷 선도 기업인 보쉬는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커넥티드 모빌리티, 커넥티드 생산 분야에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변혁과 함께 미래 성장 촉구

[인더스트리뉴스 전시현 기자] 세계적인 기술과 서비스 공급 기업인 보쉬는 한국 내 보쉬 연례기자간담회에서 전동공구 사업부 현황을 소개하고 커넥티드 솔루션과 모빌리티 변화를 통해 전동공구 시장의 4차 산업기술을 선도하는 보쉬 전략을 전격 발표했다.

글로벌 기술 및 서비스 분야의 선도적 기업 로버트보쉬코리아(유)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2018년 한국 내 보쉬 연례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변혁과 함께 성장할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 및 커넥티드 기술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로버트보쉬코리아 프랑크 셰퍼스 대표이사가 한국 내 보쉬 사업 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로버트보쉬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2018년 한국 내 보쉬 연례 기자 간담회에서 로버트보쉬코리아 프랑크 셰퍼스 대표가 한국 내 보쉬 사업 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편 보쉬 그룹은 한국에서 2017년 회계 연도를 총 매출 2조 1천억원(16억 유로)으로 마감했으며 국내에서 지난 5년 동안 연 평균 성장률 6%(유로화 기준, 원화 기준 3%)를,  2017년에 약 9%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이날 로버트보쉬코리아 프랑크 셰퍼스 대표는 “전동공구 사업부는 한국 자동차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 한국의 경제 및 정치 환경은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보쉬는 한국 시장의 장기적인 잠재성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으며, 시장의 변화 속에서 전기화, 자동화, 커넥티비티 분야의 기회를 통해 미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쉬는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소개를 통해 관련 기회들을 모색하고 있다. 보쉬는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외에도 자사의 IoT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셰퍼스 사장은 “보쉬가 상상하는 미래의 공장의 모습에서는 바닥, 벽, 지붕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이동이 가능하며 동시에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쉬는 디젤 및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까지 다양한 종류의 파워트레인 솔루션 개발을 위해 기존의 성공적인 활동을 통합해 올해 파워트레인 솔루션 사업부를 신설했다.

보쉬 관계자는 "디젤 및 가솔린 엔진용 솔루션들은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배기가스 배출이 추가적으로 감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보쉬는 20건의 전기 파워트레인 시스템 생산 계약을 수주한 바 있으며 총 계약 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보쉬는 전기차의 대중화가 2020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전기 파워트레인이 큰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경기도 용인에 해당팀을 구성했다. 

보쉬 렉스로스코리아는 선도적인 산업 IoT 기업으로서 XDK110 센서 장치 & 프로토타입 플랫폼, TDL110 운송 데이터 로거, IoT 게이트웨이, CISS 다중 센서 장치 등의 인더스트리 4.0 솔루션과 관련 센서 분야의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선도적인 산업 IoT 기업으로서 XDK110 센서 장치 & 프로토타입 플랫폼, TDL110 운송 데이터 로거, IoT 게이트웨이, CISS 다중 센서 장치 등의 인더스트리 4.0 솔루션과 관련 센서 분야의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국 보쉬 파워트레인 솔루션 사업부의 알렉스 드리하카 사장은 “앞으로 수년 동안 디젤 시스템, 가솔린 시스템 및 전기 파워트레인 시스템이 공존할 것으로 믿는다. 곧 보쉬의 시스템, 부품, 그리고 서비스 솔루션들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단일 창구에서 파워트레인과 관련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보쉬는 자동화 주행으로의 전환에 있어서도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보쉬 그룹은 이르면 2019년, 운전자 조력 시스템으로 20억 유로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쉬 그룹은 올해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당 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레이다 및 비디오 센서 매출은 40%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셰퍼스 사장은 “이미 지난 수년 동안 한국에 운전자 조력 시스템 부품을 공급해오고 있으며 성장할 기회가 있다"라고 밝혔다.

커넥티드 모빌리티는 보쉬가 상당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또 하나의 시장이다. 이 시장의 규모는 2022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4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5년이면 전 세계의 도로에서 약 4억5천만 대 이상의 커넥티드 차량을 볼 수 있다.

국내의 경우, 보쉬의 자회사인 에스크립트(ESCRYPT)는 ITU-T(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Telecommunication Standardization Sector)가 진행하고 있는 커넥티드 차량의 내장형 보안과 관련된 국제 표준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대표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에스크립트(ESCRYPT)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조작 및 해킹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한 전체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보쉬의 또 다른 자회사인 이타스(ETAS)는 차량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로버트보쉬코리아 프랑크 셰퍼스 대표이사(오른쪽)와 한국 보쉬 파워트레인 솔루션 사업부 사장이 기자들 질문에 대해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로버트보쉬코리아 프랑크 셰퍼스 대표(오른쪽)와 한국 보쉬 파워트레인 솔루션 사업부 사장이 기자들 질문에 대해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유압, 전기전자 구동 및 제어, 리니어 모션 및 어셈블리 기술 관련 제품,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고 있다.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고객사들이 그들의 생산과 제조 시스템에 인더스트리 4.0 솔루션들을 적용하여 더욱 효율적이고 통합된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새로운 솔루션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쉬의 대전 공장은 인더스트리 4.0 솔루션의 선도적인 사용자로서 스마트 공장으로의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솔루션들을 공장에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계설비의 모니터링 및 예방 정비 솔루션인 Production Performance Manager는 파일럿 생산 라인에서 가동되고 있으며 전체 생산 라인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보쉬 관계자는 "2016년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대전 공장에서는 약 20개의 파일럿 프로젝트가 완료될 계획이며 현재 진행 또는 계획된 모든 프로젝트들은 2019년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커넥티비티에 있어 또 하나의 혁신 분야는 바로 전동공구이다. 2014년 커넥티비티 측정 공구를 시작으로 보쉬는 국내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커넥티드 공구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들을 선뵀다. 곧 전동공구 시장에서 전문적으로 사용되는 임팩트 드라이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커넥티비티 기술을 적용한 열화상카메라와 카메라 기능까지 적용된 거리측정기, 그린 레이저 레벨 측정 신제품도 출시됐다.

특히 하반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보쉬 임팩트 드라이버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강력한 토르크 파워를 제공하면서도 공구사이즈가 콤팩트해 작업 생산성과 효율성 등 전문 사용자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한 제품이다.

보쉬 커넥티비티 전동공구는 스마트폰과 전동공구는 연결해 프로파일 설정, 스마트 제어, 원격 제어, 상태 알림 등 커넥티드 기능들을 구현해 사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한편 보쉬 그룹은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2018년 추가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 이후 2018년에는 경제적,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 2~3%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보쉬 그룹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상위 수준에 달하며 환율 효과를 감안하면 5%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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