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공작기계 시장, 인더스트리 4.0 정책에 힘입어 성장세 보여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08.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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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기계산업은 2016년 -4.0%의 수출감소를 기록한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에도 예년과 비슷한 성장 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다.

이탈리아 내수시장 성장은 지속될 전망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2017~2020년 시행 중인 '인두스트리아 4.0(Industria 4.0)'으로 이탈리아 정부는 중소기업의 제조설비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 설비 투자 금액 중 최대 250%까지 감가상각을 통한 회계 상 지원이 이뤄지며 중소기업에서 기계주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내 2대 기계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이탈리아 공작기계 시장은 전 품목에서 생산, 수출, 수입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독일 다음 규모의 기계산업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공작기계분야(HS8456~8463)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수출, 수입, 내수 전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공작기계 중에서도 비중이 높으며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품목은 가공공작기계(HS8456), 머시닝센터(HS8457), 금속 절삭가공용선반(HS8458)이며, 이 중 수입증가폭이 가장 큰 폼목은 금속 절삭가공용선반으로 나타났다.

[사진=dreamstime]
'인두스트리아 4.0(Industria 4.0)'으로 이탈리아 정부는 중소기업의 제조설비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이탈리아 공작자동화기계협회(UCIMU)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기계산업은 생산과 수출, 내수, 수입이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는 2017년에도 지속되어 생산은 9.6%, 수출은 4.0%, 내수는17.4%, 수입은 13.2% 증가했다. 특히 내수와 수입에 강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국내 소비가 대폭으로 증가하며 내수물량 확보를 위한 생산 증가와 함께 수입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으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공작기계 분야로 전체 기계산업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2017년 이탈리아의 금속 절삭가공용 선반 수입액은 전년대비 18%나 증가한 3억3,445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 상위 3국으로는 한국, 일본, 독일 순으로 타 품목에 비해 인근 유럽국가로부터의 수입률이 낮은 제품이다. 

한국산 금속 절삭가공용 선반의 이탈리아 수입액 및 점유율은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6년 -13.2%의 감소세를 보인 이후 2017년 시장을 회복하며 더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큰 폭의 증가세와 소폭의 감소세가 반복되고 있다. 아울러 이탈리아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0~22%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은 독일,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국가로부터 수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머시닝센타(HS8457) 및 절삭가공기계(HS8459)는 일본, 한국, 대만에서의 수입 비중이 높아 공작기계 제품군 내에서도 각 품목에 따라 주요 수입국의 차이가 다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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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경우 필요시 공식 전문 딜러나 대리점을 통해 구매가 이뤄지고 있고 제품의 설치가 직접적으로 이뤄져야 하기에 이에 뒤따른 관리가 필수적인 요소로 직접 설치 뿐 아니라 AS 등 사후 관리 방안까지 사전에 마련해 놓을 필요성이 대두된다.  [사진=dreamstime]

이탈리아 공작기계시장에서 일본산 제품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세밀한 기술적용이 가능하고 맞춤형 제작에 있어서 꼼꼼함이 그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2017년에 체결된 EPA로 일본산 제품의 관세절하가 가시화될 경우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인해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한국산 제품의 수출시장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독일제품 외에도 이탈리아 제조업체들도 강한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으로 지리적 이점을 앞세워 이탈리아 국내 제조업체들이 시장을 다수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제품 판매는 일반 유통구조와는 다르게 이뤄지기에 그 특성을 이해해 시장진입 시도 필요해 보이며 B2B로 거래되는 제품이 대부분으로 전시회를 통한 구매계약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의 경우 필요시 공식 전문 딜러나 대리점을 통해 구매가 이뤄지고 있고 제품의 설치가 직접적으로 이뤄져야 하기에 이에 뒤따른 관리가 필수적인 요소로 직접 설치 뿐 아니라 AS 등 사후 관리 방안까지 사전에 마련해 놓을 필요성이 대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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