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개최··· 문재인 대통령 방문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10.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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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개최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비전 선포와 함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정부 지원 및 협력이 약속됐다.

세계 최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30일 새만금에서 개최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비전이 발표됐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은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인 3GW급 태양광발전 단지와 군산 인근 해역에 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제조산업단지를 건설해 물류공급을 위한 해상풍력 배후 항만 구축, 제조기업 유치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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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또한,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연구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사업화, 인력양성을 지원해 새만금이 재생에너지의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더불어 새만금 개발 연계, 송변전계통 구축, 투자유치 촉진, 지역주민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태양광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새만금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의 태양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새만금에서 가시적으로 추진되는 첫 사업으로서 새만금 개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번 비전선포를 통해 세계적 규모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연관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발전수익 일부를 용지조성 등에 재투자함으로써 새만금 내부 개발도 탄력을 받아 지역 경제에도 따뜻한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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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비전선포식 이후 지역경제인과 오찬간담회를 갖은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운 곳이 많지만 지역적으로는 군산이 가장 어렵다”며, “군산이 어려우니 전북 전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적인 요인도 있고, 오랫동안 진행된 원인도 있지만 나라의 어려운 일은 모두 대통령 책임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군산의 어려움을 극복해 살리는 길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지역 경제에 훈풍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권역 태양광·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에는 약 10조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연 인원 약 2백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새만금 권역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연관 기업 100개 유치, 양질의 일자리 10만개 창출,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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