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피브이 유상증자, 사업 다각화와 상장 위한 터닝 포인트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11.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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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피브이가 2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사업 및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제이에스피브이와 성장을 함께 하려는 많은 투자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유상증자 참여 열기 후끈… 2020년 상장 비전 등에 대한 기대감 고조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기술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대기업으로 성장해 갈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보여주시기 바라고, 제이에스피브이는 이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함께 할 것이다.”

제이에스피브이 이정현 회장은 2일 서울 강남구 소재 임피리얼팰리스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사업 및 투자설명회에서 참가자들에게 제이에스피브이의 현재 사업현황을 통해 발전가능성을 확인시켰고, 성장의 동반자로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제이에스피브이의 경쟁력으로 원가 경쟁력과, 최신 장비 구축, 관리 운영비 절감을 제시했고, 이를 통해 2020년 코스닥 상장과 상장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계획을 밝혔다.

제이에스피브이의 투자설명회가 지난 2일 임피리얼팰리스서울 호텔에서 개최됐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제이에스피브이의 투자설명회가 지난 2일 임피리얼팰리스서울 호텔에서 개최됐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현재 제이에스브이는 폴리실리콘, 웨이퍼 등 원자재 회사와 지분과 기술공유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8세대 전자동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 생산관리 인원의 효과적인 배치와 최소화를 실현했고, 기술발전에 따른 효율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4버스바(4BB)는 물론 5~6BB 기술의 적용과 대응이 가능하며, 제작 시간과 불량률도 대폭 낮췄다. 일례로 기존 실리콘 건조 시간이 48시간이었다면 현재 제이에스피브이는 이를 4.5시간으로 단축한 상태다. 때문에 형식적으로 중소기업에 속하지만 기술 수준만큼은 글로벌 메이저 모듈사와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또한 10년 이상의 숙련된 모듈 생산 축적 기술과 인력을 보유, 다양한 특허와 국제공인 ISO 등을 획득하고 있어 지속적인 품질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이 회장은 “제이에스피브이는 성장의 속도를 더하고,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EPC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설명회 개최의의를 소개했고, “모듈 제조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해 시행과 시공, 원활한 PF를 위한 자산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개발과 시공감리에 이르는 원스톱 EPC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실제 제이에스피브이는 주요국가와 B2G 비즈니스를 확대해 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태양광에너지 개발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2030년까지 4GW에 이르는 태양광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 속에 태양광 실증단지 구축이 완료됐고,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는 현지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제이에스피브이 이정현 회장이 사업 현황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제이에스피브이 이정현 회장이 사업 현황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제이에스피브이가 자국 내 태양광 산업의 활성화를 담보할 적임자로 판단해 태양광 모듈 생산 공장을 신축해주길 요청했고, 아울러 100MW에 이르는 태양광발전소 구축과 운영을 맡아주길 희망하고 있다. 공장 신축을 위한 자금은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의 지원이 확약될 만큼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현지 공장에서 제조된 제품은 100% 정부 조달이 이뤄질 예정이라 제이에스피브이는 중앙아시아 태양광 시장 진출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장기적 비전에 따른 글로벌 정책으로 현재 제이에스피브이는 미국과 호주,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이란과 베트남에 현지 사무소가 개설되어 있다. 이 회장은 “한해를 기준하면 절반은 해외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이란과 베트남 등에서 활발하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이는 태양광기업 최초의 코넥스 상장이후 코스닥 상장사로 빠른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외에서의 국위선양에도 불구 이 회장은 “중소기업의 한계는 가혹할 만큼 명확한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첨단시설이 집약된 2공장이 준공됐을 때 유수의 글로벌 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이 일제히 공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당시를 떠올리며 “공장을 방문한 글로벌 톱티어 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고도화된 수준의 장비와 시스템을 보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워줬다”면서, “실제 제이에스피브이의 수준이 그러함에도 해외에서는 ‘중소기업인데 20년의 개런티가 가능하냐’고 지적받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오늘 설명회에 참석해주신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20년의 보증은 물론 50년, 100년을 이어나갈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와 희망을 확인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제이에스피브이와 중국 EV 배터리와 ESS 업체인 후아텍 간의 MOU가 이뤄져 양사는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제이에스피브이와 중국 EV 배터리와 ESS 업체인 후아텍 간의 MOU가 이뤄져 양사는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공식 활용됐고, 현재 BMW 등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중국 기업인 화텍파워(Beijing Huatech-Power)와의 MOU도 진행됐다. 중국 칭화대 기술파트너이자 자본금 5조원 규모의 국영 배경의 기업인 화텍파워는 독일에서 가장 큰 솔라파크에 ESS를 납품하는 등 현재 중국 내 ESS와 EV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다.

화텍파워 데이비드 김 부사장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의 파트너사와의 MOU를 맺을 수 있게 돼 영광스러운 날이다”면서, “최근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미국 수출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제이에스피비이와 기술 및 생산 협업으로 양사에게는 큰 시너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MOU를 통해 화텍파워의 ESS와 배터리 시스템은 제이에스피브이가 패키징을 맡게 된다. 때문에 향후 제이에스피브이의 PV프로젝트에 ESS 연계가 가능하고,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보다 다양한 성과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EPC 등 사업다각화와, 자본금 증대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유상증자는 오는 11월 5일부터 청약과 납입이 시작되고, 청약 장소는 충남 아산시 소재 제이에스피브이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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