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 딥러닝과 IoT 등 4차 산업기술로 '보이는 공기질 관리'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11.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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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공기 예측서비스 기업인 케이웨더가 실내외 공기 측정을 통한 개선과 공기지능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케이웨더의 서비스는 건강한 실내공간을 유지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보장한다.

2,000여곳의 측정망 통해 촘촘한 미세먼지 정보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대기분야의 각종 재해를 4차 산업혁명으로 극복한다.”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는 “데이터를 활용해 날씨와 공기를 비롯한 대기피해를 최소화하고, 나아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상정보를 제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997년 민간 기상업자의 예보가 가능하도록 한 기상예보사업제도가 시행되면서 시장에 진출한 케이웨더는 현재 국내 최대 민간 기상 사업자로 기상정보와 날씨방송, 민간 예보와 기상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는 "공기질 관리가 기업의 생산성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과 학습능률 향상, 이는 곧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 한다"고 말했다.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는 "공기질 관리가 기업의 생산성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과 학습능률 향상, 이는 곧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 한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김동식 대표는 “날씨로 인해 발생되는 리스크가 급증함에 따라 고객이 날씨로 인한 위험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기법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최근 기준 4,000여 기업들이 케이웨더가 제공하는 기상정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빅데이터 분석으로 건설회사에 기상정보와 미래 예측 정보를 전달하면 건설회사는 타설 공사, 콘크리트 작업 스케줄을 조기 파악하고 지정해 불필요한 중복작업을 줄일 수 있다. 기상정보 시스템 활용으로 효율적인 공정관리가 가능하고, 공사 기간 단축을 통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특히 날씨 정보를 POS에 활용하면 제품의 수요공급량을 조절해 매출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 편의점과 백화점 등은 산업기상자료를 토대로 아이스크림과 같은 빙과류 등 상품의 수요를 조절할 수 있다.

딥러닝 활용으로 정확한 실시간 공기질 파악

케이웨더의 역량은 기상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세먼지 등 실내‧실외 통합 대기오염 관리 서비스와 솔루션에 관해 이미 국내 산업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미세먼지는 기상과는 또 다르다”면서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언제 환기가 필요한 지와 같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핵심이 되는 것은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해 대기오염이나 고농도의 미세먼지로부터 회피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말대로 케이웨더는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 제공을 위해 올 초까지 이미 2,000여 곳의 측정 장비 설치가 이뤄졌다. 국가관측망이 300여개소인 것을 감안하면 케이웨더의 인프라 구축은 상당한 투자와 정확도를 담보할 수 있다고 하겠다.

케이웨더는 IoT 실내공기측정기를 통해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사진은 IAQ 실내공기측정기 [사진=케이웨더]
케이웨더는 IoT 실내공기측정기를 통해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사진은 IAQ 실내공기측정기 [사진=케이웨더]

정확한 데이터 수집은 IoT 기반의 공기측정기가 담당한다. 국가관측망이 특정 지역에 한해 측정이 이뤄지는 것에 비해 케이웨더의 실외공기측정기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정확한 실외공기 상태 정보의 수집이 이뤄지고,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보정한다. 미세먼지(PM10, PM2.5),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과 온도, 습도와 소음에 대한 측정값이 제공되고, IoT를 기반해 스마트폰이나 PC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실내외 공기질을 비교해 환기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김 대표는 “측정 진단을 통한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솔루션들이 담아내지 못한 진일보한 제품개발이 요구됐고, 때문에 자체 개발이 이뤄졌다”면서, “센서의 정확도, 요구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해석력을 확보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일련의 과정을 위해 빅데이터 센터 등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실외의 경우 올 초 기준 버스정류장, 공중전화박스 등 2,000개소에 설치가 이뤄졌고, 실내측정기는 서울 서초구 등 4개구 어린이집 630여 개소와 학교 및 휴게소 등에 설치됐다. 특히 서초구의 경우 어린이집 210개소에 IoT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해 최적의 공기질 관리는 물론 적정 환기시점과 야외활동 여부 등의 행동 지침 요령 등 공기지능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는 평소 공기질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정확한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는 김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다.

공기오염에 취약한 서울 서초구 등 4개구 어린이집 630여 개소에 에어가드케이가 설치됐다. [사진=케이웨더]
공기오염에 취약한 서울 서초구 등 4개구 어린이집 630여 개소에 에어가드케이가 설치됐다. [사진=케이웨더]

공기데이터 정보서비스가 미래 먹거리

김 대표는 “공기서비스 분야의 사업은 다양하지만 매출의 규모보다 성격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회원사들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등의 목적으로 공기데이터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데이터 산업이 케이웨더의 장기적인 비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주요 백화점과 유통업체 등에 분석 데이터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공기데이터 정보서비스는 실내공기측정기 설치를 통한 데이터분석 후 공기진단보고서와 컨설팅이 제공되며, 온도및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등 공기 상태에 따라 공조기가 연동돼 효과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해진다. 방문객이 많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백화점에서 쾌적한 실내공간을 유지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적정한 환기가 없다면 더 오래 생활을 하고 있는 실내가 실외보다 공기오염이 높을 수 있다”고 전제했다. 또 “이런 오염된 공기는 천식이나 아토피 등의 질환을 양산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기질 관리가 기업의 생산성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과 학습능률 향상, 이는 곧 국가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일인 만큼 AI와 빅데이터, IoT 등 4차 산업기술들을 활용해 미세먼지와 공기질 개선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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