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일자리 대란 아닌 일자리 혁명…지속적 정책반영 필요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11.26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기존의 산업혁명과는 달리 I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로 인해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들의 활용 역시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신기술로 인해 일자리와 직업에도 변화가 오고 있으며 사라지는 일자리, 새로 출현하는 직업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술 변화가 일자리 변화에 미치는 영향 파악 및 지속적 정책 반영 필요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전 세계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로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 정책으로 인해 현재 4,431개의 스마트팩토리가 구축됐으며 2020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팩토리가 구축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기존의 산업혁명과는 달리 I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로 인해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들의 활용 역시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iclick]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기존의 산업혁명과는 달리 I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로 인해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들의 활용 역시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iclick]

이러한 변화는 그동안 다품종 대량생산에만 의존했던 제조산업에서 더이상 생산성과 가격경쟁력 등에서 한계를 느끼고 이를 변화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론 공장의 디지털화로 작업환경이 변화하고 이에 따른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야기되고 있다. 

이러한 기존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의 출현으로 인해 더욱 다양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기술에 대한 유망직업이 각광받고 있다.

현재 기술 및 산업분야에서 유망 분야를 보면 IT,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3D프린팅, 로봇공학 등이 있으며 이들 각 분야에서의 전문가가 미래 유망 직업으로 꼽히고 있다. 즉 제조 산업에서 기존의 단순한 육체노동은 사라지고 이를 대체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제어 및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3월 고용노동부는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2016~2030 4차산업혁명에 따른 인력 수요 전망을 보고했다. 이 전망 결과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제와 산업구조를 혁신할 경우 경제 성장은 물론 일자리도 더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기술혁신에 따른 고용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2030년 직업별로 증가하는 일자리는 92만명, 감소는 80만명으로 총 172만명의 고용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은 인구고령화 및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산업과 고용, 직업구조 등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기술혁신에 따른 고용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2030년 직업별로 증가하는 일자리는 92만명, 감소는 80만명으로 총 172만명의 고용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iclickart]
기술혁신에 따른 고용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2030년 직업별로 증가하는 일자리는 92만명, 감소는 80만명으로 총 172만명의 고용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iclickart]

우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기술혁신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민간 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개혁이 필요하고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스마트팩토리 확산,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가 있어야 한다.

또한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한 전문인력 양성이 절실하다. 신기술·고숙련 인력 수요 확대에 대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적 자본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급격한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식 습득에서 창의, 문제해결 역량 등을 중심으로 한 교육 체계 강화와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돼야 한다.

국내 관련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4차 산업관련 해외 주요 기업들의 기술력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기업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어림도 없다”며, “국내 대기업들 역시 휴대폰, 반도체 등 특정 산업 분야를 제외하면 기술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 엔지니어 양성이 절실히 필요하며 이는 기업뿐만이 아닌 정부와 대학, 연구기관 등을 협력해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며, “정부의 연구과제 역시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성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에서는 산업·직업구조 변화와 새로운 고용형태 증가 등에 대비해 기존 근로자의 범위를 넘어서는 사회안정망 확대가 필요하다. 급속하게 진행되는 산업구조 재편에 대비해 근로자의 평생직업능력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플랫폼 종사자 등과 같은 다양한 고용형태 등장과 일하는 방식 변화 등을 고려해 유연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고용노동 관련 법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 더불어 국내외 기술 변화가 일자리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정책에 반영하는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