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중에서 우리 회사에 맞는 솔루션은?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11.29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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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업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열기가 확산됨에 따라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확실한 목표 갖고 중요 요소부터 순차적 도입 필요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이미 예전부터 제조 산업에서 자동화, 공정 관리 등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외산 소프트웨어가 차지하고 있었다.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제조기업에선 GM, 지멘스, 슈나이더 등 외산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산업 핵심인 스마트팩토리와 관련해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국산 소프트웨어를 비롯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및 솔루션들이 대거 공개되고 있다.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열기가 확산됨에 따라 이에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사진=dreamstime]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열기가 확산됨에 따라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사진=dreamstime]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팩토바(Factova)를 통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공장을 자동화에서 지능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 플랫폼은 LG 계열사의 제조역량을 집대성한 통합플랫폼으로 상품 기획부터 물류 단계까지 전 영역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어 최근 LG전자는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있는 연구조직을 통합해 ‘북미R&D센터’를 신설키로 했다. 또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맡고 있는 ‘클라우드센터’는 CTO 산하로 이관해 인공지능 관련 기술융합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IoT, 5G 등과 관련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시너지를 도모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CEO 직속 조직인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융복합사업개발부문’으로 승격하는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넥스트플랜트를 바탕으로 제조공정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접목해 기획,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를 비롯해 280여개 이상의 고객사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SK C&C의 스칼라 [사진=SK C&C]
SK C&C의 스칼라 [사진=SK C&C]

SK C&C는 최근 스칼라 2.0을 출시하며 ERP·SCM·PLM·QMS·MOM 등 공장의 모든 시스템과 생산 장비들을 제조사·기종·운영체제 등에 상관없이 한 번에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SK C&C는 홍하이그룹 충칭 공장의 프린터 생산라인 중 한 곳을 스마트팩토리로 변모시키고 있으며 시뮬레이션 기반의 공장라인 설계에 이어 생산공정의 스마트화를 통해 생산 전 공정 실시간 모니터링 및 생산 분석·예측, 설비 고장 및 사고예방, 로봇 기반의 물류 자동화 등을 실현하고 있다.

한컴MDS는 자체 개발 산업용 사물인터넷 플랫폼 씽스핀으로 스마트팩토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씽스핀은 국제산업표준 프로토콜인 OPC UA 기반에 많은 PLC 제품군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 센서 기기의 등록부터 관리, 기기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위젯과 센서에 대한 데이터와 그래프를 제공해 빠른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고 수집되는 데이터와 기존 데이터 등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지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현대위아는 최근 친환경 차량부품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조사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창원1공장과 서산공장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iRiS’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iRiS는 생산현장의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 제어하는 공작기계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사물인터넷 기능을 이용해 공작기계를 모니터링 하는 것은 물론 AS까지 가능하다. 

또한 공장자동화 라인의 고도화를 위해 공작기계에서 만든 가공품 등을 움직이는 로더와 팔레트 무인화에 나서며 2025년까지 공작기계 부품의 성능과 수명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각 기업들이 갖고 있는 주요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도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9월 SK텔레콤은 현대BS&C와 명화공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3사는 이를 통해 딥 러닝을 적용해 생산품 외관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AI 머신비전과 로봇팔이 공간을 인식해 원하는 물건을 집어 옮기는 3D 빈피킹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영상 데이터 분석 등 AI 기술을 제공하고 현대BS&C는 명화공업 내 공장 환경에 최적화된 설비 연동서버 개발과 구축을 담당한다.

한 관련업계 전문가는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제조업체들은 이를 도입시 신중한 판단과 선택이 중요하다”며,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앞서 회사의 정확한 목표설정 후 중요 요소부터 순차적인 도입을 해야 비용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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