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산업 지원 위한 종합대책 마련된다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9.03.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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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녹십자 오창공장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수출애로를 점검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녹십자 오창공장 방문해 의약품·의료기기 수출지원 강화 약속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세계 무역증가세 둔화 등 어려운 수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현장에서 겪고 있는 통상분야 등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현장을 방문했다. 

특히 지난 3월 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서 신수출성장동력으로 선정된 6대 산업 중 바이오·헬스 생산 분야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은 총 18.1억 달러로 전년대비 32.1% 증가했으며, 의약품 전체 수출액(46.7억 달러)의 38.8%를 차지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2019년에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녹십자 오창공장을 방문해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공장 현장을 시찰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녹십자 오창공장을 방문해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공장 현장을 시찰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유 본부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6대 신수출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특히 의약품 분야에서는 의료거점 공관(메디컬 코리아)을 지정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BIO USA 2019 한국관 운영 등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수요기업으로의 진출을 지원함과 동시에, 글로벌 수출 및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인·허가, 마케팅, 임상시험 등 해외 제약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유 본부장은 의약품·의료기기·헬스케어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지원을 위한 종합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4월중 발표할 예정이며, 특히,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의 혁신과 신속한 신제품 출지 지원을 위해 산업융합 분야에서 실증특례, 임시허가 등 규제샌드박스도 시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녹십자 이우진 해외사업본부장은 멕시코 정부의 경우 의약품 구매시 FTA 체결 국가들의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중남미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한-멕시코 FTA 체결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멕시코 FTA가 체결될 경우 1억3,000명 인구의 의약품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2006년부터 한-멕시코 FTA 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만족스럽게 진전되지 못한 측면이 있으며, 현재는 멕시코와 신규 FTA 체결 효과가 있는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중이라고 언급했다. 우리나라의 PA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조속히 개시될 수 있도록 PA측과 협의를 지속 추진하고, 한-멕시코 양자 FTA 추진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 본부장은 “녹십자가 앞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우리 수출의 주역으로서 수출확대에 힘써 주기를 바라며, 정부도 수출지원을 위해 365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면서, “특히 수출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한 방울 한 방울의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이 수출기업의 애로 하나하나를 경청하며 꼼꼼히 챙겨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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