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 NIDays 2014 개최
  • 월간 FA저널
  • 승인 2014.12.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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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맞춤형 경험 제시를 통해 IoT 시대 선도할 것!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이하 '한국NI')는 지난 11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그래픽 기반 시스템 디자인 컨퍼런스 NIDays 2014를 개최하고 행사개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산업용 IoT 시대의 엔지니어를 위한 혁신적인 그래픽 기반 플랫폼’을 주제로 한 한국NI 황지호 지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내쇼날인스트루먼트 제품 마케팅 부문 마이크 산토리(Mike Santori) 부사장과 소프트웨어 부문 셸리 그리틀린(Shelley Gretlein) 디렉터의 주제발표순으로 진행됐다.


황 주 상 기자


NIDays는 매년 각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엔지니어 및 연구원들 1000여명이 참석해 내쇼날인스트루먼트의 제품과 최신 기술 및 관련 파트너사들의 정보를 습득하고 교류할 수 있는 한국NI의 연중 최대 컨퍼런스다.

이날 행사는 측정, 제어, 테스트, 무선통신, 랩뷰(LabVIEW), 실습교육으로 총 6개 트랙별 약 30개 기술 세션이 마련돼 엔지니어들에게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한편, 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자동차, 산업용 장비, 국방, 항공, 의료 등 각 산업별 전문가를 초청해 솔루션 사례를 심도 있게 다뤘다.

더불어 한국NI 교육센터 인기 강사들의 기술 및 실습 세션을 통해 엔지니어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지식을 제공하고 내쇼날인스트루먼트의 최신 기술을 직접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데모 전시 부스를 비롯해 다현씨앤아이, 디쎔, 비티에스테크놀로지, 싸이로직, 쏠웍스, 스마트인스트루먼트, 신호시스템, 에버나, 에스엠인스트루먼트, 유엔아이솔루션즈, 이노템즈, 인피니티웍스, 자일링스, 컨트롤웍스 등 파트너사들의 전시부스도 마련됐다.

지난 20년간 발자취 더듬어

이날 황지호 사장은 ‘산업용 IoT 시대의 엔지니어를 위한 혁신적인 그래픽 기반 플랫폼’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진행하며, 한국NI의 지난 20년간의 사업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NI는 지난 1994년 국내 지사 설립 이후,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뤄내며 ‘NI 레전드’라 불리는 등 국내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한국NI는 고객들의 성공적인 애플리케이션 수행을 위해 핵심 소프트웨어 랩뷰에 한국어를 추가해 현재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자국어 랩뷰를 보유하게 됐다.

또한,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위해 마이랩뷰라는 커뮤니티를 구축해 관련자들이 서로 정보공유 및 의견을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단순히 소프트웨어 소개에 그치지 않고, 현재 산업 엔지니어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황 사장은 “현재 국내 엔지니어 및 공학도의 1/3가량이 이 마이랩뷰에서 서로가 직면하고 있는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고객에게 최적화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완성 및 구현할 수 있는 전문 파트너사들이 전국 16군데에 분포돼 있어 지역적 특수성과 함께 의료기기 등 분야의 특수성에도 대응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황 사장은 “앞으로 한국NI는 반도체, RFID 등 무선통신 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부문에도 폭넓은 파트너사의 영입을 통해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한국NI는 약 2만여개의 소프트웨어와 40만여개의 하드웨어를 배포하며 국내 산업관련자들의 제품 설계 및 테스트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황지호 사장은 “이 두 가지를 조합하면 엄청난 양의 시스템 조합을 상상할 수 있다”며 “한국NI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을 100년으로 봤을 때 아직 20%밖에 오지 않았다. 앞으로도 개발에 박차를 가해 고객들의 많은 성원에 힘입어 국내 파트너들과 성장하면서 국내 시장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IoT산업의 가치와 비전 제시

특히, 이날 NI 제품 마케팅 부문 마이크 산토리 부사장은 산업용 IoT 기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마이크 부사장은 “오늘날 전 세계 산업계가 주시하고 있는 화두는 IoT(사물인터넷)일 것”이라며, “이렇듯 IoT 시대를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기술이나 혁신, 그리고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IoT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기술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의 기술이나 혁신 및 경험들이 어우러지면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 부사장은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과 네트워크는 규모를 확대할수록 가치가 증가한다는 ‘메트칼트의 법칙’을 인용하며, 사용자의 인터넷 연결과 네트워크 가치의 비례 및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동안 네트워크의 비약적인 발전은 소비자가 실생활에 즉시 적용할 수 있을 정도의 대중적 편의성으로 진화해왔다. 전원 없이도 휴대용 장비가 사용 가능하고, 기존의 유선 네트워크에서 와이파이 등의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실용화된 사실들이 이러한 네트워크의 진화를 말해준다. 또한, 오늘날 센서영역의 확장은 전 세계 소비자가 어디에서나 위치 및 온도를 비롯한 모든 환경을 감지할 수 있게 한다.


마이크 부사장은 이러한 IoT 기술을 “한 가지 기술이 아니라 여러 가지 기술이 결합된 것”이라고 정의하는 한편, 산업 IoT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IoT 분야는 앞서 언급한 휴대폰 등의 일반 대중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비재에 활용되는 것과 공장 및 기계 등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뉘며, 현재 NI는 이 두 가지 영역에서 기술진화 및 역량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마이크 부사장은 “NI제품은 핸드폰 및 웨어러블 등의 일반 전자기기 설계 및 개조는 물론, 공장 및 기계, 자동차 등과 같은 산업분야에도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거대한 화물선의 이미지를 인용해 IoT 기술의 폭넓은 적용에 대해 언급했다. 언뜻 보면 네트워크와는 관계없을 것 같은 화물선도 그 내부를 살펴보면 위치 및 기후 탐지 등을 통해 수송 시간을 추측할 수 있도록 하는 센서 등이 다수 탑재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 IoT 기술은 일상은 물론 산업부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이다.


이날 마이크 부사장은 산업용 IoT 시대의 도래를 알리며, 관련 산업에 NI의 강점인 테스팅과 임베디드가 설계부터 모니터링까지 산업부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음을 밝히는 한편, IoT 영역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가진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소비자가 종사하고 있는 생산현장이나 작업환경에서 IoT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히 사용하기 위해선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NI는 일찍이 플랫폼 기반의 접근방식을 채택해 그래픽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각 산업계의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마이크 산토리 부사장은 “IoT의 혁신을 실현시키기에 앞서 많은 난제들이 산재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NI는 지금까지처럼 전 세계 각 산업에 종사하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며 오늘날 IoT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속한 의사결정 돕는 ‘랩뷰 2014’ 소개
이어서 소프트웨어 부문의 셸리 그리틀린 디렉터는 NI의 핵심 소프트웨어이나 그래픽 기반 시스템 디자인 플랫폼인 랩뷰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출시했음을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랩뷰 2014는 사용자들이 데이터 세트를 수집 및 분석 그리고 시각화해 신속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 특히, 시스템 전반에 걸쳐 동일한 코드와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재활용해 사용자가 하드웨어를 조작하는 방식을 표준화한 점은 향후 애플리케이션 확장에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셸리 디렉터는 “랩뷰 2014는 다양한 기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유수의 연구기관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는 멀티코어 최적화 기능 뿐 아니라 FPGA 기술을 적용해 하드웨어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도 하드웨어를 설계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양한 제품 및 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는 폭넓은 적용 가능성에 주목된다. 오늘날 엔지니어링은 단순히 제품 설계에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통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및 산업의 기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면서 외부 피드백의 도입이 이제 필수사항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랩뷰 2014는 로컬 드라이브 및 네트워크 등 전 세계 어디서나 즉각적인 데이터 검색이 가능하며, 비전 함수를 FPGA에 배포하는 등 분석기능이 강화된 점에서 이러한 소비자 경험을 만족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황지호 지사장은 “사물인터넷(IoT)시대의 도래는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플랫폼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가전기기 검증방식의 자동화, 산업 자동화의 설계는 물론, 구현 및 차세대 이동통신의 개발 등과 같은 연구과제들 또한 플랫폼 기반 접근법을 통해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가 엔지니어 및 연구개발 인력들에게 비전과 전략을 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FA Journal 황 주 상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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