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신약 후보 유럽 임상시험 추진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8.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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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서 정제로의 ‘CG-549’ 제형 변경 위한 브릿지 임상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신약 후보물질 ‘CG-549’의 유럽 임상시험에 나선다.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글로벌 전문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PRA 헬스사이언스와 CG-549의 유럽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 6일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 사진)는 관계사인 크리스탈생명과학에 CG-549의 완제 생산에 대한 기술을 이전하고 대량생산 공정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사진=크리스탈지노믹스]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 사진)는 관계사인 크리스탈생명과학에 CG-549의 완제 생산에 대한 기술을 이전하고 대량생산 공정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사진=크리스탈지노믹스]

이번에 크리스탈이 PRA를 통해 진행하게 될 임상시험은 캡슐 경구제인 CG-549를 정제로 제형 변경하기 위한 브릿지 임상이다. PRA는 네덜란드에서 임상을 수행하고 자사 미국 분석실험실에서 임상 생체를 분석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분석법 개발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유럽 임상에서 최적화된 투여량을 결정한 후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한다는 게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계획이다.

CG-549는 치명적 슈퍼박테리아로 알려진 메치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MRSA)과 벤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상구균(VRSA)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신개념 항생제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의 임상 1상·2a상으로 임상적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특히 MRSA 감염 환자에게 CG-549를 투여했더니 3일 내 91%, 2주 내에 임상 참여자 전원이 100% 완치되는 놀라운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CG-549는 생체이용률(BA)이 매우 낮다는 게 한계로 지적됐다. 효과를 보려면 1회 6캡슐이나 복용해야 했던 것.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제형 개선 연구를 거쳐 1회 1~2정 복용만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정제를 개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PRA는 과거에 진행된 CG-549의 모든 임상시험을 수행했기 때문에 CG-549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PRA의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성공적인 임상시험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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