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강국 기술협력 통해 우리 경쟁력 강화 나선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10.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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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소재·부품 국제협력 WEEK’ 열어 협력 활로 찾아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산업부는 글로벌 소재부품 강국인 프랑스,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와 소재·부품협력을 위해 10월 28일부터 나흘 간 ‘소재·부품 국제협력 WEEK’으로 설정해 각종 협력행사를 개최했다.

국가별로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 중심으로 소재부품 협력 세미나 및 상담회를 집중 개최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8일에는 독일과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 세미나 개최 및 무역협회-한독상공회의소 간 소재·부품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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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시아 ICT·소재·부품산업 투자 포럼 이후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프랑스는 항공기부품, 화학, 기계 등 첨단 분야 고도기술의 본고장으로 향후 소재부품 협력의 유망한 파트너 국가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산업부 김용래 통상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그간 한국과 프랑스 정부가 공동 R&D 지원을 통해 발굴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한 산·학·연의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약속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의 발전과 이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GVC 내에서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이 바로 소재부품의 기술 경쟁력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과 프랑스는 13개 과제에 약 295억원 규모의 R&D를 지원하고 있으며, 르노-발레오-한양대의 ‘보급형 센서 기반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비롯해 뮤텍코리아-Amplitude System의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최적 가공을 위한 미세가공 시스템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미국은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이자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특히 한국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소재·부품·장비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협력 시너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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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김용래 통상차관보 [사진=산업부]

10월 29일 세미나에는 양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참석해 산업현황과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특히 상담회를 통해 양국 업계 간 무역 확대와 기술협력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회에는 Nvidia(GPU·미래차부품), Airavat(항공기계), Wabtec(철도기계), Broadcom(통신장비·기계) 등 미국 부품·장비 기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여러 산업에서 한미 양국 업계 간 교류를 활성화해 향후 협력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원천기술 보유국으로 특히 반도체·정밀화학 분야 첨단기술 및 신소재 협력 개발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러시아 혁신기술 및 소재·부품 개발 업체들과 우리 기업들은 러시아의 우수기술을 활용한 양국 간 기술·소재·부품 공동연구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기술 투자 및 금융협력 세션에서 양국은 민간 공동 펀드 조성 등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기업 간 교류를 통해 ICT첨단기술·소재·부품산업 투자 확대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주요 민간 금융투자지주사 시스테마 사는 한-러 기술 투자 협력을 위한 민간 공동펀드 조성을 검토 중이며 포럼을 계기로 농협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우리 금융 기업과 면담이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소프트웨어 등 하이테크 기술 강국으로 한-이스라엘 산업협력 세미나 및 1:1 기업 매칭 등을 통해 양국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선다.

세미나에서는 양국이 보유한 첨단기술 및 그간의 기술·투자 협력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기업·기관 간 기술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더불어 지난 8월 21일 한-이스라엘 FTA 타결 이후,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소재·부품 강소기업 간 1:1 매칭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소재·부품 국제협력 WEEK’ 행사를 계기로 주요 소재·부품 강국과의 국제협력 활동을 통해 해외기술 도입, M&A, 인력 교류 등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소재·부품 경쟁력을 보유한 새로운 국가와의 협력체계 구축도 추진하는 등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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