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9.12.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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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W 규모의 태양광설비...연간 26억원 전기요금 및 1만2천tcCO₂ 저감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 이하 인천공항)는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에 태양광, 지열,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저탄소·친환경 공항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제2교통센터 단기주차장 태양광 조감도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2교통센터 단기주차장 태양광 조감도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2024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약 4조 8,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제4활주로 신설,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이다.

인천공항은 우선 10MW가 넘는 10,370kW 대규모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하고, 1,300kW 규모의 대용량 연료전지를 설치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원을 다변화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태양광발전설비는 주차빌딩 등 건축물 옥상에 8,000kW를 설치하는 것으로 축구장 14개 크기의 부지에 조성된다. 인천공항은 여객편의를 도모하고 투자비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4시간 발전이 가능한 연료전지는 공항 주요시설의 예비전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수는 여객터미널에 공급함으로써 발전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6GWh의 전기 생산이 가능해져 제2여객터미널에 소요되는 에너지의 22%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연간 약 26억 원의 전기요금과 온실가스 12,000tCO2를 저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친환경 차량의 확대 보급에 대비해, 전기자동차 고속충전설비 130여 대를 신설하고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 차량을 이용하는 여객이 불편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에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친환경 Green Airport를 구현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설 계획이다”며 “친환경 에너지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2030년에는 인천공항 전체 에너지 사용량(연간 835GWh)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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