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론지솔라, ‘고효율·고집적’ 모듈로 국내 태양광 시장 공략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1.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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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지솔라 하프컷 모듈, 열 손실 감소로 온도 감소 및 모듈발전량 5% 증가 효과… 경쟁사 대비 면적당 최고효율 보유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지난 2000년에 설립된 론지솔라(LONGi Solar Technology)는 20여년간 고효율 단결정 태양광 제품 개발에 집중해온 기업이다. 론지솔라 설립 당시만 해도 높은 단가와 기술 수준의 부족으로 단결정 모듈은 다결정에 비해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였다.

그럼에도 론지솔라는 단결정이 가진 높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시장 가치 있는 태양광 기술 회사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전세계 6개의 모듈 공장과 6개의 지사를 가지고 있으며, 매년 전세계 시장 수요의 약 1/4에 해당하는 30GW 이상의 고효율 태양광 웨이퍼 및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알피오(RP5)가 최근 론지솔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시장에 론지솔라의 단결정 모듈 공급에 나섰다. 

알피오 장경욱 상무는 “ABB, 선그로우 인버터 판매 등으로 알피오와 신뢰감을 쌓은 고객들에게 ‘알피오라면 믿을 수 있으니 모듈도 함께 공급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많이 받아왔다”며, “그동안의 신뢰를 바탕으로 신중한 고민 끝에 선택한 모듈이 ‘론지솔라’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론지솔라는 전세계 웨이퍼 시장의 38%, 태양광 단결정 모듈 제조에서 17%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혁신과 개발, 고객만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제조부터 프로젝트 설계, 비즈니스 지원, 물류 및 현장서비스 등 고객 만족을 위해 글로벌한 마케팅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알피오 장경욱 상무는 “알피오라면 믿을 수 있으니 모듈도 함께 공급해줬으면 좋겠다” 는 고객의 요청에 론지솔라 모듈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론지솔라는 설립 이래 고효율 단결정 모듈에만 집중하며, 세계 최고의 단결정 모듈 기술력 및 이해력을 자랑한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알피오 장경욱 상무는 “알피오라면 믿을 수 있으니 모듈도 함께 공급해줬으면 좋겠다”는 고객의 요청에 론지솔라 모듈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론지솔라는 설립 이래 고효율 단결정 모듈에만 집중하며, 세계 최고의 단결정 모듈 기술력 및 이해력을 자랑한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알피오가 론지솔라 모듈을 공급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단결정 셀이 다결정 셀보다 효율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단가로 인해 시장성이 낮았다. 최근 기술발전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단결정 모듈의 시장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론지솔라는 19년간 오직 고효율 단결정 웨이퍼 및 모듈만을 고수해왔다. 이러한 결과로 단결정 모듈에 대한 기술력과 이해력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론지솔라 모듈은 압도적인 단위당 효율성을 바탕으로 이미 일본 시장에서 이름을 드높인 바 있다. 자사 제품에 대한 높은 자긍심을 자랑하는 일본시장에서 론지솔라 모듈이 선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저렴한 비용에 더해 높은 효율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이후 시장에 ‘론지솔라 모듈이 좋다’는 인식이 생성됐지만, 국내 시장엔 이에 대한 정보가 많은 편은 아니었다. 단순히 론지솔라 모델이 좋다고 해서 선택할 수만은 없었다. 이에 론지솔라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 공정효율성 등을 직접 확인했다. 좋은 모듈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생산공정의 중요성이기 때문이다. 이후 모듈에 대한 확신을 갖고, 론지솔라의 한국 대리점 역할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알피오가 공급 중인 론지솔라의 LR6-72HBD(360-380Wp)(좌), LR6-72HBD(360-380Wp)(우) 모듈 [사진=알피오]
사진 왼쪽부터 알피오가 공급 중인 론지솔라의 LR6-72HBD(360-380Wp), LR6-72HBD(360-380Wp) 모듈 이미지 [사진=알피오]

론지솔라 태양광 모듈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현재 주력 모듈 라인업으로는 LR4-72HBD(양면형 모듈), LR4-72HPH(일반형 모듈)이 있다. 단면 모듈은 최대 440W, 양면 모듈은 435W까지 고효율 모듈이 제공된다. 하프컷으로 설계된 모듈은 일반 모듈에 비해 열 손실 감소와 그로 인한 온도 감소효과 및 약 5%의 모듈 발전량 증가 등 사업주 입장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최적화된 전기설계 및 보다 낮은 동작전류를 통해 핫스팟 온도는 10~20℃ 감소효과를 보이며, 동시에 핫스팟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혹독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염수 분무 및 암모니아 테스트를 통과했고, 전류저감 현상 방지기술을 통해 음영에 대한 영향 또한 일반 모듈 대비 적은 수준이다.

타사 제품과 비교해 봤을 때 최대 30년의 긴 기간 출력보증과 타 업체 대비 출력보증 1위를 보증한다. 사용 25년 이후 기준 출력차이는 18W 정도 감소하며, 타사 동일 사양의 모듈(415W)과 비교 시 1억5,200만원 가량의 발전수익률 차이가 발생한다. 론지솔라 모듈은 국내외에서 상업적 루프탑, 지면식 수면플로팅 등 많은 유형의 설치 사례를 가지고 있다.

최근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에게 인기 있는 태양광 모듈 제품은 무엇인가?

론지솔라의 ‘LR4-72HBD 435W’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태양광사업도 ‘스마트컨슈머’ 시대가 됐다. 직접 찾아보고 공부한 후 론지솔라의 모듈을 찾기도 하고, SNS 등을 통해 론지솔라 모듈을 알고 문의하는 사업주들도 많다.

양면 모듈의 경우 후면의 추가 발전량이 실제론 8% 이상 발현돼 추가적인 태양광발전소 사업수익이 발생되고 있다. 또한, 초기 1차년도 출력감소율이 2% 미만이며, 출력기간 보증 30년을 제공한다. 1500V 전압을 사용해 BOS Cost를 감소시킬 수 있다. 최적화된 전기설계 및 보다 낮은 동작 전류를 통해 핫스팟 위험 또한 줄일 수 있다.

론지솔라는 모듈의 전체 라인업이 경쟁사 대비 면적당 최고효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양면 모듈의 경우 후면 발전량 또한 최고의 실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국토 면적이 좁은 국내의 특성상 단결정 모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및 해외 태양광 모듈 제조사의 화두는 고효율, 고출력 모듈의 출시이다. 현재 태양광 시장은 높은 효율을 바탕으로 한 발전량 증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듈 후면에서도 발전을 할 수 있는 양면모듈(Bi-facial)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론지솔라 하프컷 모듈은 일반 모듈에 비해 열 손실 감소와 그로 인한 온도 감소효과 및 약 5%의 모듈 발전량증가 등의 장점을 보유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알피오 장경욱 상무는 "론지솔라 하프컷 모듈은 일반 모듈에 비해 열 손실 감소와 그로 인한 온도 감소효과 및 약 5%의 모듈 발전량 증가 등의 장점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단위면적당 효율이 높은 모듈이 좋다는 건 이제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전세계 모든 모듈 회사들이 Plus Tolerance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이때 소비자는 본인이 실제 공급받는 모듈의 플러스 공차출력이 얼마나 더 높은 제품을 공급 받는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같은 값이라면, 당연히 높은 출력의 제품이 향후 발전소의 매출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론지솔라 역시 현재 양면 LR4-72HBD(430~435W) 및 단면 LR4-72HPH(435-440W) 모듈 출시를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론지솔라는 2020년 3분기를 목표로 440~450W Bifacial, 445~455W Single Facial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2020년 국내외 태양광 시장 전망 및 알피오의 계획은 무엇인가?

태양광산업 종사자들은 해가 바뀔 때마다 ‘올해가 위기다’라는 말을 하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을 무색하게 해마다 시장은 성장해왔다. 이에 대한 반증으로 적자생존의 법칙이 각 플레이어들에게는 여실히 적용되어 왔다고 생각한다.

국내 태양광 시장은 2020년 3G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시장의 볼륨은 성장을 이어갈 것이고, 경쟁력이 없는 플레이어는 도태될 뿐이다. 2020년은 시장 환경변화에 발맞춰 준비하고 성장하는 플레이어, 또는 환경을 변화시키는 플레이어만이 살아남는 해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알피오 역시 고객에게 신뢰받기 위해, 시장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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