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신임 대표에 ‘크루 출신’ 앤토니 마티네즈 선임
  • 최기창 기자
  • 승인 2020.01.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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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 직원에서 한국 대표까지 올라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1월 29일 앤토니 마티네즈(Antoni Martinez)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마티네즈 대표는 맥도날드 시간제 직원인 크루(Crew)로 경력을 시작한 뒤 결국 한국 사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한국맥도날드가 앤토니 마티네즈를 신임 한국대표로 선임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가 앤토니 마티네즈를 신임 한국대표로 선임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2000년 호주 빅토리아주 맥도날드 레스토랑에서 크루로 맥도날드와 인연을 맺은 그는 2008년 호주 디킨 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취득했다. 이후 멜버른 맥도날드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거쳐 호주 남부지역의 레스토랑 개발 총괄 디렉터로 근무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1월부터는 호주 남부지역 총괄 디렉터로 일했으며, 300여개 매장의 운영과 마케팅, 교육을 총괄하고 80여 가맹점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마티네즈 신임 대표는 앞으로 한국맥도날드를 이끌며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딜리버리와 EOTF(Experience of the Future, 이하 미래형 매장), 디지털 등 현재 사업 전략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맥도날드는 지난 수년간 혁신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한국에서 강력한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우리는 탄탄한 2020년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고객에게 더욱 집중함으로써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988년 한국에 첫 레스토랑을 오픈한 이래 현재 레스토랑 40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15,000여명 이상의 임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또한 드라이브 스루와 24시간 매장, 딜리버리, 미래형 매장 등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이름을 알려왔다. 더불어 지난 2019년에는 중증 어린이 환자 가족을 위한 국내 첫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를 부산에 건립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조주연 전 대표 취임 이후 가격 인상 및 질 저하 논란, 햄버거병, 비위생 제조 등으로 지속해서 구설수에 올랐다. 올해 초 조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고객 중심 경영’을 선언했지만, 결국 지난 20일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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