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링스, IP65 등급 및 염해방지 기능 접목… 동급 최대용량 제품 선보인다
  • 이주야 기자
  • 승인 2020.04.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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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면적 축소, 비용절감, 발전효율 증대 등 사업성 향상 도모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윌링스는 지난 2003년 설립한 전력변환장치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으로, 태양광인버터를 비롯해 선박 수처리 인버터, 전기밥솥용 유도가열 인버터 등 전력변환 장치를 전문적으로 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이다.

윌링스 채용석 전무는 “당사가 그 무엇보다 연구 개발에 주력하는 제품은 태양광인버터 및 ESS PCS이며 75kW에서 2MW까지 개발해, 발전사 및 민간 태양광발전소에 납품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가대표 태양광 인버터 제조기업 윌링스의 채용석 전무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국가대표 태양광 인버터 제조기업 윌링스의 채용석 전무는 "올해 수상태양광 및 대용량 제품 라인업을 통해 500MW급 이상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채용석 전무는 이어 “특히 대형화 흐름에 앞서가기 위해 지난 2011년 SL-Series를 2년여에 걸친 연구로 제품을 완성했으며, 이후 2세대 모델 SL-B Series(250kW~2000kW) 모델로 매년 300MW 이상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윌링스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인버터 제품은 무엇인가?

현 태양광 시장의 사업 개발은 임야의 사업성 부족, 대지의 개발행위 허가가 불허한 지역 증가 등의 사유로 임야 및 대지 개발보다는 폐염전, 수상태양광 등의 사업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IP65 등급 및 염해방지 기능을 접목한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인버터 단독으로 설치 가능한 제품을 올해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시장의 DC 고압 기준은 750V 이상이며, 750V 이하로 설계 운영할 경우 태양광 설비의 DC 전류가 증가하고, 전력 라인의 간선 비용이 상승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DC의 저압 기준은 2021년 1월을 기준으로 1500V로 고압 기준이 변경되며, 이에 당사는 태양광발전 사업자의 초기 공사비용 및 면적 대비 최대 용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태양광인버터 및 ESS PCS에 대한 DC 1500V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윌링스 태양광인버터가 적용된 구축사례를 소개한다면?

전남 해남군 한자리에 위치한 태양광발전소는 2016년부터 2017년에 거쳐 납품되었고, 750kW~2000kW급의 단위 용량으로 합계 100MW급이 운영 중이다. 해당 제품은 능동소자, 수동소자, 컨트롤부, 리액터, 팬 등을 분리해 모듈화 함으로써 유지보수 시간을 단축시켜 시스템 발전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능동소자는 인버터 내의 파워 스택(Power Stack)을 의미하며 대용량 현장 상황을 고려해 250kW급으로 최적화 설계되었다.

해당 발전소는 대용량 제품의 고장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250kW급으로 운영이 가능한 SL-B Series의 모델이 적용되었으며, 2MW 태양광인버터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전체 용량이 정지되는 것이 아니라 250kW 단위의 분할 동작이 가능해 발전소의 운영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

윌링스 인버터 제품이 적용된 목포 MBC 3MW 발전소 전경 [사진=윌링스]
윌링스 인버터 제품이 적용된 목포 MBC 3MW 발전소 전경 [사진=윌링스]

태양광 인버터 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전략은?

국내 태양광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중소제조기업과 대기업 및 중국산 인버터 제품의 가격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당사는 국가대표 대용량 인버터 제조기업의 자부심으로 생산 표준화를 통한 원가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고효율, 고용량 제품의 콤팩트화를 통해 태양광발전소의 용적율을 최적화시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최근 시행을 앞두고 있는 태양광 인버터에 대한 KS 인증제품 사용 의무화에 대한 의견과 대응 방안은?

250kW급 이하 일부 제품은 현재 KS 인증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신제품은 KS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250kW급을 초과하는 제품은 KS인증 의무범위가 아니므로 국내 공인 시험기관의 성적서 시험을 통해 안정적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KS인증 의무화의 시행으로 국내 태양광 인버터 업체들의 제품 성능 및 보호기능을 향상시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국내에 진입하는 수입 제품에 대한 무분별한 진입을 막을 수 있어서 국내 산업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태양광 인버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윌링스의 전략은?

최근 태양광 시장의 트렌드는 모듈의 단위 면적당 최대의 효율 및 발전을 하기 위한 고효율 모듈과 양면 모듈을 적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태양광 인버터 또한 최대 효율 99% 이상을 목표로 연구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동일 사이즈 대비 높은 용량의 제품이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 예측된다.

당사는 2MW급 제품과 동일 사이즈에 3MW급의 용량 적용이 가능토록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설치 면적의 축소, 비용절감, 발전 효율 증대 등을 통한 사업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한전 계통의 변화에 따른 태양광발전소의 운영 중지 및 전력공급 중지 사례가 발생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FRT(Fault Ride Through)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윌링스는 올해 2MW급 제품과 동일 사이즈에 3MW급의 용량 적용이 가능한 인버터 출시를 통해 수상태양광 및 대용량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사진=윌링스]
윌링스는 올해 2MW급 제품과 동일 사이즈에 3MW급의 용량 적용이 가능한 인버터 출시를 통해 수상태양광 및 대용량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사진=윌링스]

태양광 인버터의 A/S, 모니터링 등 부가서비스를 소개한다면?

발전사업용 태양광 인버터의 제품 선택 기준은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항목 중 하나가 A/S 및 B/S를 담당하는 부분인 모니터링이다. 당사는 기술력을 갖춘 서비스 담당자를 발빠르게 현장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 본부를 용인(본사), 대구(지역본부), 광주(지역본부), 제주도(지역본부) 등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대리점 체계가 아닌 정규직 직원들이 각 지역의 A/S를 접수 및 출동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니터링 또한 본사에서 통합 모니터링 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의 사이트에 운영중인 인버터 내부에 데이터를 저장한 후 인터넷을 통해 인버터에 접속해 발전소의 운영 상황을 감시하고 운영함으로써 발전 사업주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태양광 시장에 대한 전망 및 계획은?

2020년 이후 석탄발전 폐쇄가 가속화되고 저렴한 발전단가로 인해 태양광발전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기업들도 점차 사용하는 전기를 모두 신재생에너지에서 공급받는 RE100(Renewable Energy)을 채택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기업수 및 태양광 수요층도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광인버터의 수요가 고효율 제품으로 선호됨에 따라 올해 연구개발 인력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며,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태양광 시장은 3GW를 넘어서 4GW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에 당사도 수상태양광 및 대용량 제품 라인업을 통해 500MW급 이상의 국내 공급과 1500V급 태양광 인버터의 국내 초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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