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플레이, 한국형 태양광 양면모듈 실증단지 구축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0.05.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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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어레이 형태에서 발전량 비교… 경제적 활용방안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20여년의 업력을 가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솔라플레이(대표 안병준)가 최근 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자사발전소에 양면모듈 실증단지 건설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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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솔라플레이의 자사발전소 양면모듈 실증단지 시공 현장 [사진=솔라플레이]

솔라플레이는 자사가 판매 및 A/S를 책임지고 있는 라이젠에너지의 양면모듈과 단면모듈을 혼용해 현지 위도를 기준으로 모듈경사각과 태양입사각, 반사재유무 등을 다르게 구성한 12개의 어레이로 실증단지를 건설 중이다.

이 실증단지는 각각 모듈경사각 25도 태양입사각 22도, 모듈경사각 20도 태양입사각 25도, 모듈경사각 15도 태양입사각 28도, 모듈경사각 10도 태양입사각 28도인 4가지 형태로 구성했다. 반사필름이 구비된 양면모듈과 반사필름이 배제된 양면모듈을 단면모듈과 비교하는 것으로, 현재 한국의 태양광발전소에 설치되는 대부분의 어레이 형태에서 발전량을 비교함으로써 태양광 예비사업주와 시공사에 경제적인 시공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실증단지를 건설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실증단지는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모듈은 플래시 데이터를 보고 가급적 동일한 정격품을 골라 어레이를 구성하고 동일한 인버터를 설치한다. 인버터 후단에는 정밀도가 높은 전력거래용 전력량계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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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플레이는 한국의 태양광발전소에 설치되는 대부분의 어레이 형태에서 발전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실증단지를 구성할 계획이다. [사진=솔라플레이]

더불어 모듈에서 인버터에 이르는 스트링 회로의 길이를 같게 하고 인버터 후단에서 송배전반까지의 교류 전력케이블의 굵기와 길이도 동일하게 해 배선에서의 저항이나 임피던스 차이에 의한 오차를 없게 해 정확한 계측값을 얻을 예정이다.

정밀한 일사량계와 온도계를 구비해 일사량뿐만 아니라 모듈 표면온도와 외기온도가 발전량에 미치는 상관관계도 확인할 예정이다. 솔라플레이는 태양광모니터링 전문업체인 라씨(대표 석수민)와의 협업으로 실증단지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데이터를 정확하게 추출해 일사량, 시간대, 계절별로 분석하고 실시간, 일간, 월간, 년간 누적분을 취합할 예정이다.

솔라플레이 안병준 대표는 “태양광모듈의 고효율 경쟁에 이어 최근 계속되고 있는 REC와 SMP의 하락으로 전면발전에 후면에서의 발전을 더해 일반 모듈보다 10~30%까지 발전량이 더 나온다고 알려진 초고효율 양면모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양면모듈은 전면에서 흡수한 빛 외에 지면에서 반사되는 빛과 대기 중의 확산광까지 후면에서 흡수해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단면모듈보다 발전량이 더 많다고 제조사들이 홍보하고 있지만 아직은 설치형태와 바닥면반사재 유무에 따른 검증자료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실증단지에는 솔라플레이가 판매하는 라이젠에너지의 양면모듈과 한국총판을 맡고 있는 솔리스 인버터를 사용해 양면모듈과 솔리스 멀티 MPPT 인버터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솔라플레이가 공급하는 제품의 우수성과 20년 업력을 가진 솔라플레이만의 기술경쟁력을 입증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

솔라플레이 관계자는 “이 실증단지에서 얻어지는 각종 데이타를 자사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해 태양광발전 사업자와 시공사 누구라도 자유로이 사용하게 함으로써 경제적인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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