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밑그림 드러나… 시민 친화적 도시 기대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5.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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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 통합개발계획 및 사전경관계획 구체화 위한 총괄기획 자문회의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새만금 수변도시의 개발계획 및 경관계획의 밑그림이 그러졌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5월 7일 통합개발계획과 사전경관계획 총괄기획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스마트 수변도시에 도입될 기능과 상징성 있는 경관 조성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수변도시 조감도 [사진=새만금개발청]
새만금 수변도시 조감도 [사진=새만금개발청]

이번 총괄기획 자문회의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스마트 수변도시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수변도시의 비전과 전략을 함께 공유하고자, '스마트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과 '사전경관계획' 수립 방향이 발표됐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국제협력용지 내에 조성되는 면적 6.6km2, 거주인구 2만5,000명 규모의 친환경 복합도시로 현재 통합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에는 공간별 기능 구분, 녹지공간의 유기적 연계, 3개 호소 조성을 통한 수변공간 활용성 강화 등이 들어갔다. 

먼저 특화된 거점공간을 기획해 주거, 업무, 산업, 관광 등 공간별 특화기능을 설정하고, 도시중심에 창의지구를 계획해 글로벌 교류기능을 담당하게 했다. 또한, 수공간과 녹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호소와 수로를 중심으로 Blue Network, 공원과 생태용지를 연계한 Green Network 등을 만들 계획이다. 수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발표됐다. 새만금개발청은 국제업무 및 관광 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MICE 지구'와 수변특화주거 및 대규모 레포츠 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레저지구', 친환경 주거·문화·교육 중심의 '생태주거지구' 등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전경관계획에는 스마트 수변도시의 특징을 살린 이미지 구축과 추진전략이 담겼다. 우선 역동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해 단조로움을 탈피하는 한편, 각 거점공간의 콘셉트에 알맞은 색채와 야간경관 등도 계획됐다. 

새만금 수변도시 토지이용구상도 [자료=새만금개발청]
새만금 수변도시 토지이용구상도 [자료=새만금개발청]
새만금의 사전경관계획의 내용. 역동적인 스카이라인 형성 시뮬레이션 [자료=새만금개발청]
새만금의 사전경관계획의 내용. 역동적인 스카이라인 형성 시뮬레이션 [자료=새만금개발청]

이번 발표 직후, 총괄기획 자문단은 스마트 수변도시가 새만금 여건에 맞는 새로운 도시로 조성되도록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스마트와 수변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 도시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일부 공간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상징성을 더욱 강화하고, 민간사업자가 계획을 탄력적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자문단은 새만금의 강풍 문제 극복을 위해 보다 과감한 방풍림 확충계획이 필요하며, 방풍림 조성 시 경관·휴양·생태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환경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수변도시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서해와 만경강·동진강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공동주택 밀도계획을 완화하고, 도시민의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공원·녹지 계획을 보완할 필요성도 제안했다. 이밖에도 공원녹지 연결성을 강화하고 자전거 도로의 입체화를 통한 단절성을 방지해 도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새만금개발청 김일환 차장은 “스마트 수변도시가 살기 좋은 시민 친화적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인 새만금개발공사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스마트 수변도시 구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6월까지 새만금개발공사로부터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안)의 승인 신청을 받은 후, 관계부처 협의와 각종 영향평가·새만금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1월까지 승인을 완료하고 공사에 착공, 2024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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