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메이커스, 50kW 이하 ESS 개발 집중… 새로운 수요 선도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0.05.22 16: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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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 인버터+PCS+배터리 ‘하이브리드 ESS’ 영역 넓힐 것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경제와 산업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전환’이다. 디지털과 에너지의 전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새로운 수요와 기회가 열리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 디지털메이커스는 자동제어 및 전력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솔루션과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대기업 출신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을 신재생에너지, ESS, 스마트그리드, AC 및 멀티 드라이브, 공장자동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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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메이커스 박기욱 대표는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솔라팜, 한국형 FIT, 마이크로그리드 등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디지털메이커스 박기욱 대표는 “국내 태양광 시장은 현재 포화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디지털메이커스는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되고 싶다. 솔라팜, 한국형 FIT, 마이크로그리드 등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네트워크 기반의 에너지 설비 및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나아가 스마트팩토리 등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분야의 접목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산업에서 디지털메이커스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제품은?

PCS 기준 100W~50kW급의 중소형 제품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100kW 이상 태양광 연계 ESS 사업에 치중돼 있던 시장이 한국형 FIT를 비롯한 중소형 태양광 연계 ESS 사업으로 확대되면서, 50kW 이하 ESS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On/Off 그리드 겸용 ESS를 개발 중에 있으며, 향후 태양광인버터+PCS+배터리 형태의 ‘하이브리드 ESS’ 개발을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디지털메이커스가 공급하는 태양광 제품의 주요 구축 사례는?

현재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서 추진하는 ‘에너지 ZERO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kWh, 5kWh ESS 실증사업, 이동형주택용 ESS 실증사업(1.5kWh, 5kWh, 3kWh, 10kWh), 상업용 태양광연계 ESS 실증사업(25kWh, 70kWh)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실증이 완료되면 바로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사전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다수 협력업체의 ODM 요청이 있어 현재 생산라인 이전과 라인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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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메이커스가 개발한 ESS용 PCS(사진 왼쪽), PCS 내부에 PLC 기능을 적용시켰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REC 하락, 화재 등 침체된 태양광 시장에 대한 의견은?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RPS 제도의 확대 및 REC 가격 결정구조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제도의 확대나 연장은 정부의 부담이 더 가중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고 지속적인 제도의 유지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정부와 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 업계 간 활발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현재처럼 몇몇 특정 업체들만 참여하는 간담회나 공청회가 아닌 업계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진정한 협의체가 필요하다. ESS 관련 몇몇 단체들이 있긴 하나 모두 각각의 실리에만 치중하고 진정한 에너지 산업 발전에는 등한시하는 것 같아 걱정하고 있다.

KS인증, DC 1500V 시장, 가격경쟁 심화 등의 이슈에 대응하는 디지털메이커스의 비즈니스 전략은?

현재 태양광 및 ESS 시장은 각종 인증제도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경제적, 행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규제 완화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태양광이나 ESS 분야는 그 범위에서 제외된 것 같아 안타깝다.

PCS는 공급을 위해 전자파, SGSF, KC안전확인을 받아야 하며, 배터리는 KBIA인증, KC안전인증(Cell), KC안전확인(Rack)을 받아야 한다. 의무는 아니지만 ESS 전체에 대해서는 고효율 인증을 따로 받아야 하며 향후 ESS에 대한 KS인증 또한 받아야 한다. 문제는 이 모든 인증을 모델별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파생모델을 인정하긴 하나 파생모델의 기준이 매우 협소해 실제로는 모델별로 받아야 한다. 중소기업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비용과 인력이 투자돼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DC 1500V 시장은 글로벌 트렌드이기는 하나 국내시장에 적용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나 생각한다. 그러나 수요시장이 있다면 우선 가격경쟁력 있는 외국제품을 부분조립(SKD) 생산하고 수요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후 자체모델에 대한 개발 계획을 검토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향후 국내 태양광 시장에 대한 전망은?

신재생에너지원으로의 전환과 확산이 세계적인 흐름이고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3020’이란 목표를 세워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향후 태양광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이를 위한 정부기관과 관련 업계 담당자와의 간담회 등 정책 수립을 위한 소통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태양광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제언 사항이 있다면?

소형태양광 고정가격계약 매입의 ‘한국형 FIT’가 현재는 ‘설치용량 30kW 미만의 태양광발전 사업자’와 ‘100kW 미만의 태양광발전 사업자이며 농업인, 어업인 또는 축산업 허가를 받은 자, 가축사육업을 등록한 자’로 그 자격이 제한돼 있다.

이를 ‘설치용량 100kW 미만의 태양광발전 사업자’로 단일화해 그 범위를 확대하고 동시에 이에 해당하는 태양광발전 사업자의 FIT 참여를 의무화해 현물시장에는 참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100kW 미만의 태양광발전 사업자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현물시장의 공급이 줄어들어 REC 단가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올해 계획 중인 프로젝트 및 마케팅 전략은?

현재 디지털메이커스는 연료전지용 PCS의 파워스텍을 생산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소용량 연료전지용 PCS를 개발 중에 있으며, 향후 정부 과제를 활용해 25kW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이 예상되는 50kW 이하의 ESS 개발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러한 중소용량 ESS 시장을 중심으로 향후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제품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협력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대기업 이상의 전문성과 생산 능력으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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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68 2020-05-22 19:38:48
옐씸히 하는 모습이 짱~~~ 이시네요ᆢ

tpdud1010 2020-05-22 19:36:58
너무 멋있으세요 :)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항상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