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신재생에너지 보급 나선다… ‘한국판 뉴딜’에 10조원 금융지원
  • 최기창 기자
  • 승인 2020.07.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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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지원사격 나서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10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를 통한 금융지원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가 협업해 지자체 맞춤형 뉴딜 사업과 소상공인·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또한 혁신금융 확대를 위해 산학정(産學政) 협력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에 10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에 10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우선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사업에 집중해서 투자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스마트산업단지 등 산업 디지털 혁신 및 생산성 제고 산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5G 설비투자와 데이터 센터 등에 대한 IB 금융지원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스마트 도시, 스마트 물류체계 조성사업을 위한 지분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그린 뉴딜’에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친환경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직·간접 참여와 함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투자 주선에 집중 참여함으로써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대체투자를 활용해 자본 유치의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4일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판 뉴딜’을 위한 하나금융그룹 금융지원의 첫 신호탄이 될 이번 업무협약은 두산그룹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한 직·간접 금융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두산중공업과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퓨얼셀, 건물·주택용 및 모바일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 중인 두산 등 두산그룹과 함께 ‘그린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9월 말에 도래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를 추가 연장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특별대출의 추가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 해운, 조선, 자동차 등 기간산업의 협력업체를 빠르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총 5천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역보증대출을 지원하며, 하나은행의 전국 76개 주요 영업점에 설치된 소상공인 현장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밀착형 금융지원과 경영 컨설팅도 제공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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