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데이타코리아, HMI/SCADA 핵심 노하우로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S/W 제공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8.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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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 소프트웨어 플랫폼, 클라우드 연동 및 표준 맞춤형 통신 프로토콜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코파데이타(COPA-DATA)는 1987년 설립된 자동화 소프트웨어 제조사다. 코파데이타는 30년 이상의 기술혁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50개국 이상의 에너지, 식음료, 자동차, 제약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진출해, 전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한국지사인 코파데이타코리아(대표 김영수)도 2013년 설립된 이래 한국 스마트팩토리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코파데이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국내 업체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특히, HMI/SCADA 소프트웨어 ‘제논(zenon)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조산업 분야 업체들이 더욱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 관리를 이루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코파데이타코리아의 김선미 대리와 김영수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왼쪽부터 코파데이타코리아의 김선미 대리와 김영수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zenon, 획기적인 데이터 수집 능력으로 신속한 예측과 의사결정 이끈다

zenon 소프트웨어 플랫폼(이하 zenon)은 코파데이타가 심층적인 경험과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가능성을 겸비해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전 세계 공정 약 17만5,000개 이상에 설치돼 있다. 국내에서도 16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100여 곳에 이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 코파데이타코리아는 지난 7년 사이에 약 7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뒀으며, 다양한 베스트 프랙티스를 발굴해 국내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zenon 8.20’과 보고 및 분석 소프트웨어 ‘zenon Analyzer 3.40’ 등도 출시한 상태다.

zenon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중앙집중식 데이터 수집 △정보 기반의 의사결정 위한 견고한 토대 △데이터 기록 및 모델링, 관리 △유연하고 사용자 정의가 가능한 실시간 데이터 로깅 △웹을 통한 데이터 액세스 △이기종 하드웨어와의 통합 등 데이터 수집 개선에 필요한 기능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코파데이터는 데이터 기록 도구인 ‘제논 히스토리안(zenon Historian)’을 자체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도구에서 아카이브 값 변경 시, 주기형, 이벤트 제어형 등의 유형으로 제공된다. 이 아카이브는 여러 유형에서 독립적인 변수를 보관할 수 있다.

또한 zenon은 데이터를 KPI(핵심성과지표)와 비교해 성공 가능성을 측정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 특히 기계 및 인프라 스트럭처의 종류와 연식에 관계없이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보고서 및 사용자 정의 옵션으로 효율성 및 투자 수익 향상 기능도 가지고 있다. 아울러 Web Server와 Web Engine(HTML5)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지 필요한 데이터에 액세스 할 수 있다. 독립적 리포트 도구인 ‘zenon Analyzer’를 통해서는 각 공정 및 공장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UI로 리포팅도 가능하다.

zenon의 기능을 설명한 도표 [사진=코파데이타코리아]
zenon의 기능을 설명한 도표 [사진=코파데이타코리아]

350여개의 통신 드라이버 개발 및 클라우드 연동으로 높은 최적화

zenon의 또 다른 장점은 높은 범용성이다. 코파데이타코리아 김영수 대표는 “스마트팩토리에서 HMI/SCADA는 기존의 공정제어를 위한 수단 이상으로 하위 디바이스와 상위 시스템을 연결해주는 미들웨어로써 데이터 터미널 역할이 요구된다”고 설명하면서, “코파데이타는 350여개 이상의 프로토콜을 통신 드라이버로 자체 개발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범용 프로토콜인 OPC UA Server/Client는 이미 개발이 완료돼 국내 현장에서도 문제없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처럼 우리 회사의 제품만으로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컨버전이나 게이트웨이, 모드버스 등의 전문가를 별도로 불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한 명만으로도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기능 및 게이트웨이가 모듈화돼 있어 사용자 편의에 맞춰 제공이 가능하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연동을 위한 ‘Service Grid’를 제공하고 있다. Azure와 AWS는 물론, 기업에서 전용으로 사용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에도 연동이 가능하다. 이런 클라우드 기능은 zenon의 출력동향이나 시정조치 계산, 실제 값 예측 등 다양한 예측 능력을 높이는데도 한몫하고 있다.

스마트 오브젝트 통한 인체공학 기술 구현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zenon 8.20의 주요 핵심요소 중 하나인 스마트 오브젝트(Smart Objects)다. 스마트 오브젝트는 아이콘, 변수 또는 함수와 같은 관련 요소들을 그룹화한 것으로, 일반 에디터 업그레이드와 달리 여러 차례 인스턴스가 가능하다. 또한, 컴포넌트 공정 과정 설계를 위해 모든 모듈 기능과 세팅에 적용 가능한 표준화 기능 장치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기호, 변수값, 기능/함수 등 관련 항목을 효율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오브젝트는 라이브러리 내에 빌딩 블록 키트를 갖추고 있으며 모두 포장 준비가 완료돼 있다. 이 키트를 통해 환경 설정, 업그레이드 및 정비도 신속히 할 수 있다.

한번 생성된 스마트 오브젝트 전용 템플릿은 프로젝트 내에서 여러 번 배포할 수 있다. 모든 객체와 링크는 zenon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사용자는 각각의 스마트 오브젝트와 해당 템플릿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BEMS 및 FEMS에 적합한 샌키 다이어그램 [사진=코파데이타코리아]
BEMS 및 FEMS에 적합한 샌키 다이어그램 [사진=코파데이타코리아]

에너지 특화 넘어 다양한 분야 공략

사실 그동안 코파데이타코리아는 한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과 아울러서 풍력 및 태양광 관리 및 ESS 제어 등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실 zenon은 반도체나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BMW와 롤스로이스, 포드, 벤츠, 노바티스 등 유수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국내에서의 적용사례도 다양하다. 국내 A기업은 10개의 국내·외 공장에 zenon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며, 이미 공장 2곳에 zenon을 적용해 생산 데이터의 효율적인 수집, 상위 시스템과의 안정적인 연동으로 OT와 IT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똑똑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연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무 협의가 진행 중이다.

반도체/FPD 자재료 생산업체인 B기업에는 공장 6곳을 위한 통합시스템에 zenon을 적용해, 간편한 OPC UA 통신 설정과 Web Server 기능 퍼포먼스로 고객사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16만개의 태그를 단일 서버에서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함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또한, 알루미늄 생산 업체 C기업에서는 생산라인 감시시스템 및 MES 연동 목적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에 zenon이 채택됐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PLC를 이용해 운영되는 생산라인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데이터를 DB화하며, 빅데이터 SW에서 분석된 데이터가 다시 SCADA를 통해 시각화됨으로써 설비 다운타임에서 눈에 띄는 향상을 보였다. 최종적으로 MES와 연동해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처럼 코파데이타코리아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정부 지원 사항에 맞추어 필요한 사항들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정에 적용하는 데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스마트공장 확산사업과 아울러 뉴딜정책의 시류에 맞춰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조사에게 제공하려 한다”며, “이밖에도 다양한 기간산업으로 외연을 넓혀서 코파데이타를 한국 산업계에 알리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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