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창문에 태양광 설치한다… 국내 3사, 아파트 창문형 태양광 출시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8.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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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알루이엔씨-국영지앤엠, 공동주택 창문형 Operable BIPV 개발 MOU 체결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건축물 옥탑에 적용되던 거치형 태양광 발전소의 단점을 보완해 창문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새로운 개념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합작으로 국내 최초 개발됐다.

SK건설(대표 안재현, 임영문)과 알루이엔씨(대표 홍성철), 국영지앤엠(대표 최재원)은 지난 8월 13일 오전 SK건설 본사에서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알루이엔씨 홍성철 대표, SK건설 건축주택사업 전승태 부문장, 국영지앤엠 최재원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SK건설(대표 안재현, 임영문)과 알루이엔씨(대표 홍성철), 국영지앤엠(대표 최재원)은 지난 8월 13일 오전 SK건설 본사에서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알루이엔씨 홍성철 대표, SK건설 건축주택사업 전승태 부문장, 국영지앤엠 최재원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SK건설‧알루이엔씨‧국영지앤엠, 창문형 태양광 공동 개발

SK건설(대표 안재현, 임영문)과 알루이엔씨(대표 홍성철), 국영지앤엠(대표 최재원)은 세대 창호 및 개폐되는 창문에도 태양광 발전설비를 적용해, 발전과 차양의 효과 및 전체적인 미관을 유지할 수 있는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및 오피스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 출시했다.

이에 3사는 지난 8월 13일 오전 서울 종로에 위치한 SK건설 본사 대회의실에서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공동주택 태양광 발전설비는 그동안 옥탑이나 측벽 등의 공간에 거치하는 단조로운 형태가 일반적이어서 설치면적을 확보하기 어려워 그 비중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3사는 이번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태양광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에 출시한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세대 내 창문에 설치되는 시스템으로 외부 조망을 고려해 박막형 태양광 패널을 적용했다. 또한, 창문이 설치되는 위치에 따라 투과율을 10~30%까지 조정해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움직이는 창문에서 발전된 전기가 세대 내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Operable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3사가 이번에 개발한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및 오피스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사진=SK건설]
3사가 이번에 개발한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및 오피스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사진=SK건설]

지금까지 공동주택에 적용된 태양광 발전설비는 대부분 공용부 전기로 사용했으나, 이번에 개발된 창문형 태양광 발전설비는 세대 전기로 사용해 입주자에게 직접적인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계해 세대별 발전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계획할 예정이다.

SK건설은 이번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출시를 시작으로 공동주택 시설은 물론 학교나 공공시설 등에도 이 발전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각오다.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의 선도역할 맡을 것”

한편, 이번 개발은 SK건설이 운영하고 있는 ‘R&D 오픈 플랫폼’을 통한 성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 및 SK그룹이 추구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K건설은 태양광 발전을 설치할 수 있는 창을 마련하기 위해 PVC창호의 제공과 사업화를 맡게 되며, 알루이엔씨는 전반적인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구성과 관리를, 국영지앤엠은 모듈의 복층화 작업을 담당한다.

3사 임원들이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모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3사 임원들이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모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날 축사에서 알루이엔씨 홍성철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공동주책과 오피스빌딩의 슬라이드형 및 커튼월 창호에 적용할 수 있는 BIPV 창호시스템으로, 기존 BIPV 시장에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공동주택 창문에 적용해 미관을 향상하고 실내쾌적성을 향상시키는 강점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건축물 외피에 적용 가능한 태양광시스템 연구는 이제 필수가 됐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해 상생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이번 제품이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영지앤엠 최재원 대표도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3사가 각자 보유한 기술역량을 합쳐서 시너지를 낸 결과 이같은 결과물이 나오게 됐다. SK건설의 추진력과 실행력에 기쁜 마음을 전한다”며, “향후 국영지앤엠은 성능 테스트 및 태양광 최적 가공, 양산 방법 기술역량을 통해 원가 절감과 대량생산의 기초를 마련하는 한편, 3사의 기술역량을 집약해서 2025년 신축건물 제로에너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제품 만드는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SK건설 건축주택사업 전승태 부문장은 “SK건설은 올해부터 사회적인 솔루션을 만들고자 에너지 및 워터, 에어, 헬스 등의 분야에서 솔루션을 고민해왔는데, 에너지 솔루션에서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나오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모든 건축물에 이것이 활용되도록 지원하고 활용되도록 SK건설이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개발을 통해 제로에너지건축물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아울러 공동주택 기술 및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사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가 전면 의무화되는 2025년에는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향후 시장의 기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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