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다, 온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AI 비전 검사 솔루션’으로 제조 혁신 지원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8.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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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검사 ‘BluAI’와 컨테이너 관리 ‘GreenWhales’… 전 영역에서 기술력과 기능성 인정받아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제조산업에 크나큰 상처를 남겼다. 하지만 이제 그 상처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필요성을 일깨우면서 딱지가 앉고 새살이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다. 온택트/언택트라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기술력을 기다리면서 말이다. “세상의 모든 데이터를 분석하자(WE Do Analyse)”는 기치로 2018년 설립된 인공지능(이하 AI) 솔루션 스타트업 웨다(WEDA)는 이런 시대를 걸맞게 제조산업에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웨다는 ‘블루아이(BluAI)’와 ‘그린웨일즈(GreenWhales)’라는 패키지를 선보이면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으면서 불과 2년이라는 짧은 시기 동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웨다의 신동민 선임 연구원, 최치민 대표, 조이상 연구소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왼쪽부터 웨다의 신동민 선임 연구원, 최치민 대표, 조이상 연구소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블루아이, 딥러닝과 머신러닝으로 AI 비전검사 솔루션 차별화

먼저 블루아이(BluAI)는 웨다가 개발한 AI 기반의 딥러닝 비전검사 솔루션 패키지로 제조 현장에서 생산되는 영상 이미지를 분석해 제품의 불량을 검증하고 제품 수치를 자동으로 측정해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제조공정을 시작으로 농수산 및 건축물, 금융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블루아이는 웹 기반의 제품 품질 검증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설치(Dongle) 기반의 제품보다 접근성과 작업환경이 우수하다. 웨다 최치민 대표는 “제조환경에서 제품의 품질을 검사하거나 모니터링을 할 때 Dongle이 삽입된 PC에서만 작업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간편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오토 라벨링과 오토 M/L 기능이다. AI 기반의 품질 검증을 위해 제일 먼저 제품 이미지에 대한 라벨링 작업 수행을 작업자가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웨다의 블루아이는 오토 라벨링으로 사용자가 손쉽게 제품의 이미지 라벨링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비전 카메라 제품 업체에 비종속적이기 때문에 기존 머신비전으로도 유연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이미지 품질 관련해 모든 데이터 정보는 자체 리포지터리(Repository)에 저장 관리되며, 이를 통해 향후 고객사의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데이터 분석의 기초 자료로 제공된다.

웨다에서 기술담당을 맡고 있는 조이상 연구소장은 “비전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파트가 앞단의 데이터에 이미지 라벨링하는 데이터 어노테이션(Annotation)이다. 이에 블루아이는 오토 라벨링 기능을 통해서 사용 가능한 태그와 레이블을 추천하고, 미리 데이터화하고 이미지 태깅 작업까지 처리해서 나오도록 설계돼있다. 그리고 사용자는 전문지식이 없어도 블루아이에서 제공하는 오토 M/L 기능 하나만 누르면 원하는 AI를 쉽게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다의 딥러닝 비전 검사 솔루션 블루아이(BluAI) 솔루션의 절차 [사진=웨다]
웨다의 딥러닝 비전 검사 솔루션 블루아이(BluAI) 솔루션의 절차 [사진=웨다]
웨다의 딥러닝 비전 검사 솔루션 블루아이(BluAI) 솔루션의 절차 [사진=웨다]
웨다의 딥러닝 비전 검사 솔루션 블루아이(BluAI) 솔루션의 절차 [사진=웨다]

그린웨일즈, 컨테이너 기반의 분석 환경 및 API 배포 서비스 솔루션 제공

그린웨일즈는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AI 분석 환경 및 API 배포 서비스를 제공하며, 또한 인터넷 연결이 단절된 금융 및 공공기관에서도 인터넷 환경과 유사한 오픈소스 패키지(R, Python 등) 관리 기능 제공을 통한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금융 시장은 AI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이크로 타켓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업무별 AI 분석 라이브러리 및 효율적인 인프라 자원 제공이 필요하지만, 기존 서버 환경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세분화하여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최 대표는 “컨테이너 기술은 이러한 세분화 작업을 지원하는 도구로 AI 라이브러리 관리 및 시스템 자원 사용량 등을 각 업무별로 맞춤 제공하고 있으나, 일반 관리자 및 분석가가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에 그린웨일즈는 이러한 컨테이너 관리를 웹 기반의 UI 환경을 통해 맞춤별로 AI 라이브러리 및 시스템 자원 등을 제공하여 좀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 분석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그린웨일즈는 국내 금융사의 ‘빅데이터 머신러닝모델’ 사업에 선정 납품됐다.

그린웨일즈를 통한 폐쇄망 환경 오픈 소스 패키지 관리 솔루션의 설명 [자료=웨다]
그린웨일즈를 통한 폐쇄망 환경 오픈 소스 패키지 관리 솔루션의 설명 [자료=웨다]

모듈화 통해 제조업 전반에 AI 비전 솔루션 확산

웨다의 이런 기술력은 벌써부터 많은 업체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설립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 대표를 비롯한 웨다 직원 8명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해 10~20년 가까운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웨다는 2018년 기술 연구소 설립과 동시에 국내 타이어 업체에 AI 비전 기술 관련 프로토타입 개발 진행을 통해 기술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통해 2019년 이 업체에 블루아이를 이용한 타이어 절단면 수치 측정 개발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 작업자가 수작업으로 측정하던 수치 측정 방식을 AI 비전 기술을 이용하여 자동 측정 방식으로 변경했으며, 기존 대비 최대 10배 이상의 빠른 측정 성능 및 오차율을 최소화했다.

또한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코트라(KOTRA)에서 주최한 한중유통AI 전시회에 선정돼 중국 샤먼 지역 업체와의 기술 MOU 체결을 진행했으며, 현재 국내 대형 전선업체와 실시간 전선 케이블 흠집 기술 검증 관련 진행 중으로 제조 산업군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솔루션이 납품됐지만, 중소기업들도 접근하기 쉽도록 타겟팅을 확대하려 한다”며, “따라서 블루아이의 모듈화를 통해 SaaS(Soft as a Service)화한 솔루션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디지털 뉴딜 사업과 전선 케이블 흠집 검출 및 컨테이너 관리 프로젝트 등도 진행하는 한편, 전시회 참여 및 해외 업체와의 기술 MOU 등을 통한 마케팅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제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 대표는 “금융 및 제조 시장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에 대한 이슈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으나, 제조 시장의 경우 고객의 니즈와 불편 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상황이 많기 때문에 비대면 지원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왔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격지원 및 클라우드 시스템 활용한 맞춤별 시스템 환경 구축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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