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마이제조데이터 시대 위한 민관협력 AI 제조 플랫폼 ‘KAMP’ 구축 나선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9.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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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로 ‘NHN-KT컨소시엄’ 선정… AI 스마트공장 확산 및 마이제조데이터 활성화 마련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민관협력 인공지능(이하 AI) 제조 플랫폼 ‘KAMP(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를 구축하기 위한 민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따라서 AI 스마트팩토리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강화된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이 AI 제조 플랫폼 구축에 협력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을 밝히고, AI 제조 플랫폼 KAMP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 박영선 장관이 AI 제조 플랫폼 구축에 협력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을 밝히고, AI 제조 플랫폼 KAMP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KAMP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에 NHN-KT 컨소시엄 선정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AI 제조 플랫폼 구축에 협력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로 엔에이치엔(이하 NHN)과 케이티(이하 KT)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9월 9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23일 ’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을 통해 AI 제조 플랫폼 구축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그 첫 단계로 중기부는 지난 8월 13일까지 AI 제조 플랫폼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더존비즈온-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NHN-KT, 스마일서브-베스핀글로벌 등 3개 컨소시엄이 공모에 참가했다.

그 결과 중기부는 “NHN 컨소시엄이 NHN과 KT가 보유한 대규모 인프라와 안정적인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브라이틱스 에이아이(Brightics AI), 아이센트로(AICentro), 티쓰리큐 에이아이(T3Q.ai), 아이브랩(AIBLab) 등 다양한 AI 플랫폼 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는 측면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AI 제조 플랫폼은 중소 제조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데이터 저장·분석 인프라, AI 전문가, 실증 서비스 등을 한곳에 모아,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는 AI 제조 플랫폼의 대용량 스토리지, 고성능컴퓨팅 자원 등 핵심 인프라와 AI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등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고, 외부 해킹과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과 서비스 이용을 위한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정부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카이스트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중소기업의 제조 과정상 문제점을 AI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실증을 지원하는 한편, 연구개발(R&D)과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AI 스마트공장을 개발·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박 장관은 “AI 제조 플랫폼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과 스마트 대한민국 구현을 위한 허브로서, 중소 제조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대기업 수준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되고 있는 제조데이터를 활용하고, 그 이익을 데이터 생산 제조기업에 환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AMP 운영방안 [자료=중소벤처기업부]
KAMP 운영방안 [자료=중소벤처기업부]

클라우드 기반-AI 스마트공장-마이제조데이터 기반, 3단계 추진

AI 제조 플랫폼을 중심으로 마이제조데이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단계별 추진계획은 다음과 같다.

1단계로 중기부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조데이터와 AI 활용을 촉진한다. 우선 중소 제조기업이 제조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원활하게 분석할 수 있는 고성능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표준 규격화해 클라우드에 연동하고 스스로 AI를 활용,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AI 통합분석 환경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중기부는 중소기업이 설비·공정상 문제를 AI로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AI 표준모델 50개를 구축·개방하고 현장 적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전문가 컨설팅과 실증을 지원한다.

2단계로 솔루션 스토어를 통해 AI 스마트공장을 확산한다. 중기부는 제조기업이 다양한 AI 제조 솔루션을 선택,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스토어를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개발자에게는 제조 특화 솔루션 개발도구, 알고리즘 라이브러리 등 편리하고 강력한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실증이 완료된 표준모델 등을 기반으로 양질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도 중점 지원한다.

3단계로는 마이제조데이터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 먼저 중기부는 2022년 상반기부터 제조데이터 생산기업과 활용기업을 매칭하고 거래를 지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한다.

또한 이를 위해  제조데이터의 정의와 범위, 거래요건, 이익배분 등을 규정하는 제조데이터공유규범(MDSR)을 마련하고, 제조데이터의 생산자, 거래자, 유통자 등의 권리관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양질의 제조데이터 생산과 활용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NHN 백도민 CIO는 “마이제조데이터는 제조데이터 활용에 따른 이익을 데이터를 생산한 제조기업에 환원하는 서비스 모델로 KAMP를 통해 창출된 양질의 데이터를 제조기업 간 거래할 수 있도록 유통채널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제조데이터 수집·분석에 소요된 비용만큼 스마트공장 구축 시 기업 부담을 감면하는 방안 등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향후 제조데이터-생산자-중개자-수요자의 데이터 기반 상생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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