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지필로스와 글로벌 P2G 시장 확대를 위해 ‘맞손’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9.11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외 프로젝트 수주 확대 및 해외 NAS 배터리 적용 PCS 사업 개척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의 100% 자회사인 바스프 New Business가 최근 국내 에너지 P2G(Power to Gas) 분야의 선도 업체인 지필로스(G-Philos)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정부의 ‘그린뉴딜’이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탄소배출 없는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린뉴딜 첫걸음을 뗀 한국에서도 EU 수소전략을 발표한 유럽의 사례와 같이 재생에너지 보급과 연계된 그린수소 생산정책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수소 등 가스로 변환시키는 P2G 기술에 시선이 쏠린다. 국내에서는 지필로스가 연료전지시스템용 전력변환장치(PSC) 및 재생에너지 연계형 P2G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바스프의 200KW급 NAS 배터리가 도입된 제주 상명풍력단지 내 재생에너지 연계형 P2G 시스템 [사진=바스프]
바스프의 200KW급 NAS 배터리가 도입된 제주 상명풍력단지 내 재생에너지 연계형 P2G 시스템 [사진=바스프]

지필로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바스프에서 공급하는 200kW에서 800kW급의 전 모델에 적용되는 NAS(나트륨-황) 배터리용 PCS를 제공하고 바스프는 2022년 말까지 19.2MWh 규모의 NAS 배터리를 공급한다. 바스프는 국내외 P2G 프로젝트에 협력하면서 향후 NAS 배터리용 전력변환장치 사업 개발에서 지필로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필로스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제주시 한림읍 소재 상명풍력발전단지(21MW 규모)의 미활용 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재생에너지 연계형 P2G 시스템을 구축했다. 바스프가 공급한 200kW급 NAS 배터리에 지필로스의 고효율 전력변환장치를 적용해 변동성이 강한 출력의 재생에너지와 수전해장치 사이의 전기적 버퍼로 사용해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한편, 바스프 New Business는 NGK사의 에너지 밀도 높은 장시간 저장용 NAS 배터리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4시간에서 8시간 동안 방전이 가능한 NAS 배터리는 재생에너지로부터 생산되는 전력의 안정화와 전력망 연계형 등의 응용 분야에 적합하다. 

지필로스 박가우 대표는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수용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기적 버퍼로서 NAS 배터리를 적용해 시스템 운용 안전성과 장기적 운전의 신뢰성을 확보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바스프의 배터리가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회사의 다양한 실증을 확대해 그린수소 사업화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바스프 New Business 프랭크 프레틀(Frank Prechtl) 에너지사업 디렉터(director)는 “그린수소 시장은 NAS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는 유망하고 새로운 분야”며, ”이번 지필로스와의 그린수소 사업화 계약을 통해 큰 사업 잠재력을 가진 유능한 파트너십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