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인터내셔널, BIPV 소재 다양화에 앞장… 선택 폭 넓힌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9.25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판일체형 ‘Pos Solar’ 이어 폴리카보네이트 접목한 BIPV 개발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그동안 CIGS 플렉시블 BIPV 모듈 공급에 주력했던 세종인터내셔널(BIPVKorea)이 다양한 형태의 BIPV 모듈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얼마 전 포스코에서 새롭게 개발한 방열강판으로 강판일체형 태양광 판넬인 ‘Pos Solar’ 개발에 성공한 세종인터내셔널은 경량성 복합폴리머 모듈을 강판일체형 태양광 패널에 적용하는 기술도 확보하며, 제품 다양화로 선택 폭을 넓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세종인터내셔널 김철호 대표는 “강판일체형, 초박강화유리, 경량성 복합폴리머, 폴리카보네이트 등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또한, 유리 표면을 다양하게 Rainy, 다이아몬드 스톤(Diamond Stone) 등 패턴 디자인 처리한 BIPV 모듈도 개발했다. 패턴 디자인으로 심미성을 극대화시켰고, 엠보싱 효과로 빛의 굴절을 이용해 산란광을 흡수하기 때문에 모듈 발전효율까지 향상시킨다. 최근에는 동신폴리켐과 공동으로 개발한 폴리카보네이트 태양광 패널이 대한전기협회의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세종인터내셔널 김철호 대표는 “다양한 건축자재(지붕재, 외장재)를 유통, 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태양광 모듈과 일체화해 태양광 건축자재를 개발 및 설계, 시공하는 전문기업”이라며, “BIPV의 첫 번째 기능인 심미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인터내셔널이 공급 중인 다양한 BIPV 제품이 가진 특장점은?

세종인터내셔널은 강판일체형, 초박강화유리, ECTFE Film, 경량성 복합폴리머 모듈, 폴리카보네이트 모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 니즈(Needs)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이를 더욱 충족시켜주기 위해 Rainy 및 다이아몬드 패턴 디자인 모듈, 흰색 리본의 버스바가 보이지 않는 기술적용 등 심미성까지 향상시킨 제품도 개발했다.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세종인터내셔널이 공급 중인 CIGS 플렉시블 박막형 BIPV 모듈 [사진=세종인터내셔널]
세종인터내셔널이 공급 중인 CIGS 플렉시블 박막형 BIPV 모듈 [사진=세종인터내셔널]

세종인터내셔널은 단순히 태양전지의 발전효율을 높이는 기술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경량성 모듈에 ETFE 등 복합폴리머 적층기술 적용, 표면에 엠보싱 커버트리트먼트 처리기술로 셀프클리닝 및 산란광 흡수 모듈 등 건축외장재로서의 기능성 강화와 함께 태양광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강화유리 표면을 Rainy, 다이아몬드 스톤 등의 패턴디자인 처리를 함으로써 저조도, 산란광을 흡수해 모듈 발전효율을 높여줌과 동시에 반사광을 줄여주는 기술도 확보한 상황이다.

시공 시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지붕일체형, 벽체일체형 기능을 적용해 기존에 시공 시 사용했던 추가 구조물이 필요 없고, 공기를 단축한 기술도 적용해 시공이 용이한 제품이다.

최근 개발한 ‘Pos Solar’ 제품이 BIPV 시장에서 보여주는 특장점은?

국내 최초로 포스코의 금속방열강판과 고효율 단결정 셀을 결합한 BIPV 모듈이다. 유리모듈 무게의 1/6인 초경량(3Kg/m²) 제품으로 운반 및 시공 간편하고, 복합폴리머 재질로 건물 곡면의 지붕과 벽체에 시공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지붕재 강판이 G.I로만 코팅(일반징크)돼 내식성이 약하다는 단점도 보완했다.

국내 최초로 포스코의 금속방열강판과 고효율 단결정 셀을 결합한 강판일체형 BIPV ‘Pos Solar’. [사진=세종인터내셔널]
국내 최초로 포스코의 금속방열강판과 고효율 단결정 셀을 결합한 강판일체형 BIPV ‘Pos Solar’ [사진=세종인터내셔널]

산란광 발전 강화를 위해 태양전지 패널에 금속강판,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에틸렌-클로로플루오로에틸렌(ECTFE) 구조를 적층해 내구성, 시공성, 안전성, 심미성, 산란광 발전효율을 높이는 엠보싱 커버 보호필름을 개발해 적용했다.

폴리카보네이트 태양광 패널이 BIPV 시장에서 보여주는 경쟁력은?

보호층을 구비하고 굴곡성과 강인성을 갖는 태양광 패널이다. 유리보다 250배 높은 내구성을 갖춘 폴리카보네이트는 유연성, 내구성, 강인성, 고온성, 경량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외장재로 사용되고 있다. 유리 소재로 구성된 태양광 패널을 BIPV에 사용할 경우 다양한 디자인을 커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폴리카보네이트는 아파트 발코니, 주차장, 방음벽, 방음터널 등에서도 유연한 사용이 가능하다.

동신폴리켐과 공동으로 개발한 폴리카보네이트 BIPV. 보호층을 구비하고 굴곡성과 강인성을 갖춘 제품으로, 유리보다 250배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사진=세종인터내셔널]
동신폴리켐과 공동으로 개발한 폴리카보네이트 BIPV. 보호층을 구비하고 굴곡성과 강인성을 갖춘 제품으로, 유리보다 250배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사진=세종인터내셔널]

최근 세종인터내셔널이 진행 중인 BIPV 사업은?

최근 서울시 염창동 소재 서울시 청년주택에 51kW급 BIPV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경기도 양평 소재 한옥에 BIPV를 접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추진이외에도 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BIPV 모듈러 주택 실증과제를 진행하는 등 관계 기관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적극적으로 R&D를 진행 중이다. 건축물에서 요구되는 자재, 규격, 디자인 등이 매우 다양하므로 끊임없는 R&D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향후 예상되는 BIPV 시장 전망 및 이에 대응한 제품 개발 계획은?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대상 확대 등 정부의 정책지원 아래 BIPV 시장은 점차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 BIPV 초기 시장에 비하면 BIPV에 대한 관심도나 이해도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건축업계 관계자들이 먼저 자사 제품에 대해 문의할 정도로 BIPV는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참여한 코트라(KOTRA) 및 충북테크노파크,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 바이어 매칭 프로그램 지원사업에선 인도, 베트남, 태국, 미국, 캐나다 등의 바이어들이 자사 제품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최근 인도에서 개최된 ‘World Green Building Week’ 세미나에 자사 BIPV 제품이 소개될 정도로 그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세종인터내셔널은 더욱 다양한 형태의 심미성 높은 BIPV 제품을 개발, 아름다운 건축자재로서의 기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곳곳의 건물에서 세종인터내셔널의 BIPV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