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미증유 위기서 최대 매출 ‘괄목’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0.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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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렸던 글로벌 수요가 실적 향상에 기여한 듯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라는 엄혹한 시장 환경에서 분기 실적 역대 최대치에 달성할 것으로 보여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의 2020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5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58.1%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8월부터 가동한 연면적이 12만8,900㎡(축구장 16개 크기)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평택 반도체 2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지난 8월부터 가동한 연면적이 12만8,900㎡(축구장 16개 크기)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평택 반도체 2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TV·가전 부문의 억눌린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부문이 선전하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2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모바일 부문에서 4조원 후반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3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먹구름이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제적으로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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