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클라우드 XR, AWS에서 사용 가능해진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0.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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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간소화, 워크플로우 단순화, 고충실도 가상환경 구현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엔비디아(대표 젠슨 황)가 지난 10월 5일부터 9일(한국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에서 자사의 클라우드XR(CloudXR) 플랫폼이 엔비디아 V100및 T4 GPU를 활용하는 아마존EC2 P3와 아마존 EC2 G4 인스턴스에서 사용 가능 해진다고 밝혔다. 이로써, 클라우드 사용자들은 고품질 몰입 경험을 원격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디바이스로 스트리밍 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XR 플랫폼에는 보다 사실적인 그래픽을 제공하기 위한 엔비디아 클라우드XR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와 엔비디아 가상 워크스테이션 소프트웨어, 그리고 엔비디아 인공지능(AI) SDK가 포함돼 있으며, 올인원 혼합현실(XR) 헤드셋의 모바일 편의성도 갖추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의 새로운 전기차 루시드 에어 [사진=엔비디아]
루시드 모터스의 새로운 전기차 루시드 에어 [사진=엔비디아]

클라우드에서 스트리밍 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전문가들은 어디서나 쉽게 몰입형 경험을 설정, 확장 및 액세스 하는 동시에, 값 비싼 워크 스테이션이나 외부 VR 추적 시스템에 얽매이는 부담을 경감시켜 줄지 기대된다. 

클라우드XR과 같은 고급 툴의 가용성이 커짐에 따라, 개선된 협업, 간소화된 워크플로우, 높은 충실도(fidelity)의 가상 환경을 위한 토대가 형성되는 형국이다. XR 솔루션은 또한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클라우드 XR 플랫폼을 통해 제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를 포함한 업계 전반에 걸친 엔비디아 고객 및 파트너들은 포토리얼리스틱 그래픽과 무선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의 이동성을 결합해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럭셔리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는 최근 제로라이트(ZeroLight) 플랫폼을 맞춤화해 강력하고 효율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전기차 루시드 에어(Recid Air)를 새롭게 공개했다. 루시드 모터스는 클라우드XR 플랫폼을 이용한 가상 디자인 쇼룸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를 AWS에서 스트리밍함으로써 구매자들은 가상 환경에 접속해 루시드 에어의 고급 기능들을 살펴볼 수 있다.

루시드 모터스의 토마스 오렌즈(Thomas Orenz) 디지털 인터랙티브 마케팅 디렉터는 "엔비디아 클라우드XR은 전 세계 사람들이 새로운 루시드 에어로 놀랍도록 몰입감 있고 개인화된 디자인을 경험하도록 해준다. AWS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특정 지점에 위치한 물리적 서버의 필요성을 제거하고, 고객을 위해 VR 구성 경험을 동적으로 확장해 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AWS에서 클라우드XR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디자인, 브랜딩 및 개발 업체인 게티 그룹(The Gettys Group)이 있다. 게티 그룹은 설계 프로세스를 대화형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 VR 경험으로 전환하기 위해 시각화 회사인 테이아 인터랙티브(Theia Interactive)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펜대믹이 전세계를 강타했을 때 게티 그룹과 테이아 인터랙티브는 엔비디아 클라우드XR을 이용해 고객 프로젝트를 로컬 오큘러스 퀘스트(Oculus Quest) HMD로 전달하고, 엔비디아 가상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아마존 EC2 P3 인스턴스에서 스트리밍한 바 있다. 

게티 그룹의 론 스위들러(Ron Swidler) 최고혁신책임자(CIO)는 "AWS상의 협업 경험을 스트리밍함으로써, 짧은 시간 내에 디지털 방식으로 프로젝트 이해관계자들을 한데 모아 VR 디자인 협의 미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 이에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궁극적으로 고객 참여, 이해 및 만족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WS에서 지원되는 엔비디아 클라우드XR은 내년 초부터 정식 이용 가능하며, 향후 수 개월 내에 베타 버전이 출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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