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비대면 경제 확대 전망에 반도체 상승 랠리 이어갈 듯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0.13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경제연구원 2021년 경제이슈전망 발표, 트랜드 반영한 경쟁력 제고해야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촉발된 반도체 및 관련 장비 호조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1년 국내 경제이슈 동향자료를 통해 내년에도 비대면 경제가 확대됨에 따라 컴퓨터, 반도체, 가전제품 등 수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 반도체 장비시장 전망 [자료=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국가별 반도체 장비시장 전망 [자료=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2020년 국내 수출 실적이 다소 저조했으나, 비대면 수요 관련 수출은 증가한 수치를 보여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취합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 및 수요 둔화로 수출은 하방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2020년 8월 국내 총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1%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격수업 및 재택근무 등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관련 품목의 수출은 선전했으며, 2020년 8월 기준 컴퓨터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106.6% 급증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주요국에서의 재택근무 등 비대면 경제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가 기업 대표 및 인사, 법률, 금융, 자산 담당자 127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재택근무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다수의 기업이 재택근무를 시행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일 재택근무로 전환하려는 기업 응답 비율도 50%에 달했다. 

컴퓨터 수출 증가율 추이 [자료=한국무역협회]
컴퓨터 수출 증가율 추이 [자료=한국무역협회]

내년에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세계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2020년 6월 발표한 전망에서 2021년 전세계 반도체 시장은 6.2%,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1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020년 7월 발표한 전망에서 한국 반도체 장비시장이 2021년 29.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4.0%), 대만(9.7%), 일본(12.9%) 등 경쟁국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봤다. 

이에 2021년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급변하는 트랜드를 반영한 수출품목 개발 등 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실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현대연구원 관계자는 “정부는 2021년에도 팽배해진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투자지원, 규제철폐 등 대내외 변화에 유연한 정책 능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으며, “기업은 비대면 경제 트렌드를 반영한 기술 및 재화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소비재 및 자본재 수출품의 프리미엄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중심으로 수출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