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30주년 맞은 한신플라텍, 차세대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 전문기업 도약 꿈꾼다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0.10.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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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상생’ 경영철학으로 고속성장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친환경 플라스틱 종합성형 전문기업 한신플라텍(회장 김현태)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1990년 창립한 한신플라텍은 분유 캡, 스푼, 인몰드 컵, 우유·빵 상자, 주류 상자용 크레이트 등을 생산하며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친환경 플라스틱 종합성형 전문 기업 한신플라텍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사진=한신플라텍]

플라스틱의 환경오염 이슈 속에서 한신플라텍은 크레이트 100% 회수·재생 등을 실천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연구 개발에 매진해 2018년 국내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2019년에는 ‘국제환경규제 선도대응 우수기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올해 6월 ‘환경의 날’에는 한신플라텍 김현태 회장이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윤리경영도 추구해 ‘일학습병행제’, ‘병역특례 지정업체’ 선정 등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한 끝에 2020년 고용노동부 주관 강소기업에도 선정됐다.

‘플라스틱’과 ‘친환경’, 어울리지 않은 두 가지 이슈를 모두 잡으며 성장한 한신플라텍이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한신플라텍 김현태 회장은 ‘상생’, ‘도전’, ‘글로벌 강소기업’을 강조했다. 한신플라텍이 그간 강조해 온 ‘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의 철학이 드러났다.

한신플라텍 김현태 회장이 창립30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신플라텍]

김현태 회장은 “한신플라텍은 단순한 일터가 아닌 여러분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상생의 동반자가 되겠다”면서 “회사도 글로벌 온라인 판매와 유통분야에 더욱 매진해 글로벌 강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신플라텍의 창립기념식에서 김경철 상무를 만나 한신플라텍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었다. 김경철 상무는 김현태 회장의 차남으로 창립자의 경영방식을 따르며 기업인 2세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한신플라텍은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소개를 해준다면.

한신플라텍가 주로 거래하고 있는 협력업체는 매일유업과 동원그룹,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주류, SPC(파리바게트, 삼립, 베스킨라빈스), 일동후디스, 푸르밀, 한성기업, 건국우유, 세븐일레븐, GS리테일 등 식품 및 유업계 회사와 일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주요 생산 제품은 분유 캡이다. 국내의 ‘분유 캡과 분유 스푼’은 99%가 한신플라텍에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에는 HMR(Home Made Replacement, 가정간편식) 제품의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동원F&B에서 판매하는 전복죽, 야채죽, 참치죽, 단팥죽과 같은 제품의 죽 캡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편의점이나 마트에 커피 코너에서도 찾을 수 있는 ‘바리스타 커피', ‘다방 커피’, ‘망고&자몽 쥬스’ 등 컵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우유를 담는 상자와 빵을 담는 상자, 음료 상자, 소주&맥주 담는 상자들도 한신플라텍 제품이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대형 인터넷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특별히 지난해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로부터 해외투자 지원을 받았다. 이에 수출 및 무역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한신플라텍 창립30주년 행사에서 내빈들이 케익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신플라텍]

한신플라텍만의 장점은?

한신플라텍은 2018년 5월 28일. 플라스틱 제조 회사 중 환경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친환경 인증 마크'를 취득했다. 플라스틱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해 품질은 유지하면서 중량을 낮추는 연구 개발에 매진했다. 오랜 연구 끝에 제품 경량화에 성공했다. 중량을 낮춤으로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것이다. 아울러 재활용 단계에서 100% 재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2019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국제환경규제 선도 대응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고, 올해 6월에는 환경부로부터 ‘장관상’을 받았다. 환경문제는 기업에서 책임지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한신플라텍은 가능한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 고용노동부와 한국 산업인력공단과 연계해 우수기술 보유기업으로 한신대학교 및 국립공주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IPP 일학습병행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신대학교의 경우는 대학생들이 졸업하기 전 1학기를 회사로 와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고, 공주대학교는 주중에는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주말에는 대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으며 4년 동안 등록금 전액 무료로 정규 학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사내에 도입하고 있다.

또 무재해 및 투명한 경영방침으로 국방부로부터 ‘병역특례 지정업체’로 선정돼 젊고 유능한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장기간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매년 전국의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이 한신플라텍에 지원해 병역, 학업, 월급까지 만족해하며 장기간 근무를 하고 있다. 게다가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청년내일체움공제와 육아휴직 등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정부에서 시행하는 지원을 아낌없이 활용하고 있다.

한신플라텍이 가진 미래 비전과 계획을 말해준다면.

친환경 기업으로 환경에 대한 윤리적인 책임을 다하는 기업, 나눔과 상생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기업, 회사의 성장과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영 마인드와 정신을 후배들이나 경영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알려주고, 동시에 청년들의 사회진출 및 자활을 도와 젊은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한신플라텍 김현태 회장님은 ‘만수장학회’ 회장으로서 장학사업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장기적인 목표는 한신플라텍이 성장해 사회적 기업이나 NGO 단체, 사회복지에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한신플라텍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을 비롯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신플라텍]

한신플라텍에서 생각하는 인재상은.

회사채용 절차는 서류 합격자에 한해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을 진행하면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것은 ‘인성과 됨됨이’를 본다. 단체 생활인 회사는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니다. 축구 비유를 하자면 감독이 있으면 선수가 있듯이 선수들도 서로 어시스트를 해줘야 마지막에 골을 넣을 확률이 높다. 개인의 능력만 과시 하는 사람은 오히려 회사에서는 불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한신플라텍은 인성을 보면서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그리고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사람과의 관계가 우선이기 때문에 마음이 통하지 않고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업무적으로 많은 오해가 있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그것을 미연에 방지를 하기 위해 일을 시키지 않는다. 어느 정도 근무하는 사람과 상호관계가 형성이 된 후 업무를 맞게 준다.

젊은 경영자로, 경영인으로 갖추어야 할 태도나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신플라텍 경영철학은 소통을 통한 상생이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소통을 통해 같이 나누고 상생하며 성장하는 것이 모두가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참된 경영인이라면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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