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부산항만 물류창고 지붕에 2MW 규모 태양광발전 수주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10.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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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타공 ‘뉴솔라루프’ 기술, 초속 50m 내풍압 설계 등 적용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에스와이(대표 조두영, 서인성)가 부산도시가스로부터 부산 감천항 물류창고 지붕형태양광발전 EPC(설계‧조달‧시공 일괄)사업을 수주했다고 10월 29일 밝혔다.

이번 수주 사업은 2.1MW 규모로, 6,000평 물류창고 지붕에 태양광 모듈 5,000여개가 시공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내년 2월 26일까지이며, 내년 1월말 상업운전이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바람이 강한 항만 물류창고 지붕에 태양광모듈을 시공하는 작업으로 내풍압 설계가 핵심”이라며, “에스와이의 특허 받은 뉴솔라루프 체결기술은 지붕에 구멍을 뚫지 않고 전용 클램프로 모듈을 설치해 초속 50m의 풍압에도 견딜 수 있다”고 수주 성공 비결을 밝혔다.

에스와이가 공급 중인 뉴솔라루프. 무타공공법으로,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기 위해 하지철물을 덧대거나 지붕을 뚫는 작업 등을 생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에스와이]

에스와이는 공장과 물류창고의 벽체와 지붕 등에 주로 쓰이는 샌드위치패널 국내 1위 제조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지붕재인 뉴솔라루프를 보유해 지붕형태양광 사업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솔라루프는 무타공공법으로,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기 위해 하지철물을 덧대거나 지붕을 뚫는 작업 등을 생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뉴솔라루프를 사용하면, 시공기간과 총 설치비를 기존 대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에스와이는 뉴솔라루프와 관련 부자재를 통해 공장과 창고 등에 대규모 지붕형태양광발전 EPC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최근 정부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등으로 공장 지붕형태양광 시장이 확대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공장 지붕형태양광은 기존의 자연훼손의 위험성이 컸던 임야태양광에 비해 대규모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민원 등에도 자유로워 투자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캠페인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의 이행 약속을 발표하는 등 민간 기업의 자발적 참여도 눈에 띈다.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성환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제조공장의 지붕면적 4,000만㎡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하면 발전 잠재량이 3GW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대형 원전 3기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4조5,000억원 규모의 시공시장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에스와이는 지붕재를 자체 생산하며, 다수의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공장과 물류창고 등 대형 지붕형태양광 시공에 주력 중”이라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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