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므론, IoT 기술 활용한 제조 현장의 혁신 사례 발표
  • 월간 FA저널
  • 승인 2016.09.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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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IoT 기술 활용해 제조업의 생산효율 향상하라!
최근 한국오므론이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제조기술 컨퍼런스’에서 ‘IoT에 의한 오므론 제조 현장 혁신’이라는 주제로 스마트공장의 핵심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한국오므론의 하영은 차장은 “당사는 사회의 잠재적 요구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산업·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는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발 빠르게 제시함으로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오므론에 대해 소개했다. 오므론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제조업에 부는 데이터 활용 이노베이션
오므론은 1967년에 세계 최초의 무인역 시스템을, 1971년에는 온라인 현금 자동 지불기를 개발했다. 2009년, 가정용 혈압계 누계 판매 대수 1억원 이상을 달성하면서 자동화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견고한 기틀을 다졌고, 2011년에는 업계 최초로 선구 기술을 탑재한 Power Conditioner를 개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 차장은 “오므론의 창업자인 타테이시 카주마(Tateishi Kazuma)가 1970년 국제미래학회에서 발표한 미래 예측론인 ‘SINIC 이론’은 지금도 경영의 나침반으로서 살아 숨 쉬는 이론”이라면서, “당사는 이런 앞서가는 마인드로 지금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테크놀로지의 진화는 생산 현장에 혁명을 불러왔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효율이 크게 향상되는 효과를 보려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현장으로부터 수집한 빅데이터를 인터넷을 이용해 클라우드에 보관했다가 데이터 분석을 거쳐 다시 현장에 피드백을 하는 순환 과정을 통해 생산효율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행사 발표에서 하 차장은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데이터 활용 이노베이션(Innovation)에 대해 언급하며, “세 가지 종류의 이노베이션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자사의 사업을 효율화하는 ‘프로세스 이노베이션’, 소비자 수요에 의한 새로운 서비스를 생성하는 ‘프로덕트 이노베이션’, 사람이나 사회에 유익한 정보 활용을 제공하는 ‘소셜 이노베이션’이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 간 데이터 상호 교환 사례로 GE와 KOMATSU 양사의 ‘광산 운영’ 제휴를 언급했다. 양사의 데이터 활용 전략을 통합해 광산 운영에 필요한 대형 트럭 연료를 5% 삭감하는 효과를 실현했다.

세계 각국의 IoT 기술 활용 상황
한국 정부 역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내세우며, IT·SW 융합으로 제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기업이 제조업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IT·SW 기반 공정 혁신, 융합 성장 동력 창출 등의 방안이 있다.
특히, 제조업과 IoT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독일, 미국, 일본은 국가 레벨의 경쟁이 진행 중이다. 일본에서는 올해 5월, 로봇 혁명 이니셔티브 협의회가, 6월에 이니셔티브(IVI)가 발족됐다. 이로써 규격 표준화, 차세대 기술 개발, 기술이 연결되는 구조 구축을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대표적으로 2011년부터 시작된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은 에너지와 자원의 효율 향상, 시장 투입까지의 시간 단축, 수요에 의한 생산 실현, 공장의 테두리를 넘은 제휴가 특징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경우 소재나 부품 메이커로부터 판매점, 전력, 수송 회사 등까지 모든 산업이 네트워크로 데이터를 교환한다. 이를 통해 재고 제로, 인건비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본은 지난해 5월에 로봇 혁명 주도권 협의회(RRI)를 발족하고, 로봇 혁명 관련 프로젝트에 있어서의 니즈·시즈의 매칭이나 국제 표준의 획득, 시큐리티 대응, 국제 제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발족한 IVI를 통해서는 각 기업의 고유 기술이 서로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포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2012년에 고기능 기기, 저비용 센서, 인터넷, 빅데이터 수집·분석 기술 등을 조합하는 것으로, 기존 산업의 대폭적인 효율화나 새로운 산업의 창출을 목표로 한 인더스트리 인터넷 컨소시엄(Industry Internet Consortium)을 발족했다.

오므론의 IO-Link 대응기기
제조업 환경의 니즈·시즈 급변화
오므론은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앞서 자동화 솔루션을 제시해 왔다. 하 차장은 “제조업 환경의 니즈와 시즈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제작에 관련한 니즈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니즈 충족에 필요한 기술 혁신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그 중심에는 ICT의 비약적인 발전이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제조의 고도화, 글로벌 생산의 정착, 일하는 사람의 변화에 의한 새로운 자동화 요구 증대 등이 니즈 변화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또한, ICT의 비약적 발전, Robust 기술의 진화, AI 기술의 진화 등의 시즈가 변화했다.

오므론은 제조 현장의 레이어에서, IoT 정보화, AI, 로보틱스의 세 가지 영역을 진화시켜 제조를 혁신하고자 한다. 상위 계층과는 파트너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제휴를 맺고 있다.
하 차장은 앞으로 제조 현장이 세 가지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제어 진화다. 기계에 의한 고속·고정밀도의 추구로 생산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두 번째로 정보의 활용에 의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이루는 정보 혁신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로봇과 사람의 협동을 진화의 키워드로 언급했다. 로봇과 사람의 협동 작업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에 대한 니즈도 높아질 것으로 풀이된다.

오므론은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 걸쳐 ICT 기술과 제조업의 융합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한 다양한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일례로 쿠사츠 공장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성 시각화를 통해 생산 효율을 가져온 경우가 있다. 상하이 공장에서는 사람과 기계의 작업이 혼재하는 조립 셀 라인에서 실증을 개시하기도 했다.
표면 실장 라인에서 프로세스 데이터와 검사 데이터로부터 불량 원인을 분석하는 툴을 구축해 분석 실증을 하면서 데이터량을 늘려 분석 정확도를 높여 간 사례도 있다.
한국오므론의 하영은 차장은 ‘기계로 할 수 있는 것은 기계에 맡기고, 인간은 보다 창조적인 분야에서의 활동을 즐겨야 한다’는 오므론의 기업 철학을 소개하면서, 사람과 기계의 협조 관계를 창조함으로써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FA Journal 홍 보 영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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