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쇄빙 추진 시스템, 대우조선해양 건조 중인 LNG선에 탑재된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1.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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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 추진 분야서 ABB 지분 늘리는데 핵심 역할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ABB의 아지포드(Azipod) 쇄빙 추진 시스템이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6척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에 탑재된다.

결빙 해역 운항 시 쇄빙선 도움이 필수적인데 LNG 운반선도 예외는 아니다. 이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쇄빙 시스템을 입힌 LNG 운반선 건조에 나서 주목된다.

이번 수주는 2019년 ABB 마린 및 항만 사업본부의 최대 수주 실적 가운데 하나인 야말 LNG 프로젝트를 서비스하는 LNG선 15척에 대한 ABB 최첨단 기술이 성공적으로 적용되면서 성사됐다. 사진은 ABB 쇄빙 추진 시스템 프로펠러 [사진=ABB]
이번 수주는 야말 LNG 프로젝트를 서비스하는 LNG선 15척에 대한 ABB 최첨단 기술이 빛을 발하면서 성사됐다. 사진은 ABB 쇄빙 추진 시스템의 아지포드 프로펠러 [사진=ABB]

신규 건조되는 6척 선박은 2023년부터 인도돼 북극 최대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북극 LNG 2에 투입된다. 건조 중인 이들 선박은 결빙해역 쇄빙 상선 ARC7급으로서는 최대규모로 알려져 있다. 각 쇄빙 LNG선은 17만㎡급 규모다.

ABB의 17㎿ 규모 아지포드 장치가 탑재되면 총 51㎿(6만8400HP) 전력이 선박에 안정적으로 공급돼, LNG 운반선은 쇄빙선 지원 없이 홀로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항해 할 수 있다. 

이 선박에 가장 강력한 아지포드 추진기 3대가 각각 탑재된다. 쇄빙선의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은 ABB Azipod 쇄빙 추진 시스템은 전기 구동 모터가 선체 바깥쪽의 수중 포드에 있다. 이에 360도 회전이 가능해 빙하가 많은 해역을 지나다니는 선박의 기동성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한다.  

이번 수주는 총 3억 달러 규모로, 2019년 ABB 마린 및 항만 사업본부의 최대 수주 실적 가운데 하나인 ‘야말 LNG 프로젝트’를 서비스하는 15척에 대한 ABB 최첨단 기술이 크게 부각되면서 성사됐다.

유하 코스켈라 ABB 마린 및 항만 대표는 “까다로운 북극 운항 분야에서 우리 기술이 다시 한번 선택돼 긍지를 느끼고 있다”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운항과 함께 북해로를 가로질러 연중 운송을 보장하는 ABB 기술로 북극 해양 개발을 가열시키는데 지속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ABB는 현재까지 90척이 넘는 쇄빙선에 전기 추진 시스템을 공급했다. Azipod 추진 옵션은 1㎿부터 22㎿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Azipod 기술은 기존 샤프트 라인 추진 시스템과 비교해 연료 소비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전기 추진 분야에서 ABB 입지를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건조될 선박에는 발전기, 배전반, 변압기, 전기 드라이브 및 추진 제어 시스템 등 광범위한 영역에 ABB 솔루션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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