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불 165개 기업 그린‧바이오분야 협력방안 논의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0.11.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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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 화상으로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프랑스 경제재정부(장관 아녜스 파니에-루나쉐)가 공동으로 11월 23일 ‘제6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화상으로 열었다. 포럼은 그간의 공동 R&D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파트너 발굴 및 협력과제를 도출하는 자리로, 2014년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이었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올해로 6차를 맞이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프랑스 경제재정부가 공동으로 11월 23일 ‘제6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화상으로 열었다. [사진=utoimage]

그간 양국 정부는 자율차, 디지털 헬스케어, 디스플레이, IT융합 등 6대 분야 총 14개 과제에 약 315억원을 지원해, 신시장 개척, 혁신제품 개발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진행을 통해 국내 106개, 프랑스 59개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머리를 맞대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신산업 분야의 기술협력 활동을 지속해 나간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포럼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양국의 협력 전략에 대해 공유하고, 그간 진행됐던 협력 사업들의 평가, 신규 협력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특별연사 세션에서는 프랑스 대표 에너지기업 토털(TOTAL)의 Alban d’hautefeuille 총괄이사가 프랑스의 해상풍력 기술과 한국 그린뉴딜 정책과의 연계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코로나19 진단키트 국내 수출기업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 양국 협력이 필수적인 바이오 세부 기술 분야를 제시했다.

협력 세션에서는 한불 공동 R&D 프로그램 지원현황 소개와 함께 최근 종료된 공동 R&D 과제의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한국의 ‘Kosyas’와 프랑스의 ‘SECLUDIT’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보안정보 관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연 2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달성했다. 또 한국의 ‘에이샛’은 프랑스 ‘Eutelsat SA’와 ‘Quantum’ 등 차세대 위성 대응모뎀을 지난해 세계최초로 개발해, 조만간 컨소시엄 구성원이자 최대 수요처인 ’Eutelsat‘ 납품 등 시장 선점을 앞두고 있다.

‘웨이티즈’는 2017년부터 프랑스 ’FAAR Industry‘와 자율주행차용 통신 데이터 처리기술을 개발했으며, 올해 10월 과제 종료와 함께 V2X분석 시스템 라이센스를 판매해 매출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기업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Balyo(ICT)’, ‘Febus Optics(첨단소재)’ 등 기술 중심 스타트업 등 프랑스 기업과 ‘아이서티(데이터보안)’, ‘이노넷(무선통신장비)’, ‘코멤텍(수소연료전지)’ 등 한국기업이 기술협력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아이디어 피칭이 진행됐다.

이를 위해 11월 24일 코리아유레카데이가 예정돼 있으며, 상대국 연구기관과 온라인 미팅을 희망하는 경우 1:1 B2B 상담회를 연계해 지원한다.

앞으로 동 포럼를 통해 발굴된 양국간 기술협력 아이디어는 ‘2021년도 한불 국제공동R&D 사업’에 응모 가능하며, 양국은 내년 수 여개의 R&D 과제를 선정해 총 3년간 최대 150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영상 메시지 환영사를 통해, “프랑스는 한국 산업발전 과정에서 항공 및 고속철도 기술 등을 전수하며 항상 든든한 조력자”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거대한 변화 속에 한국과 프랑스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혁신을 도모하고, 함께 기술패러다임을 선도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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