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스마트팩토리 시장전망] 너도나도 디지털화에 고성능 산업용컴퓨터 ‘불티’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2.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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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인식 및 개발자 처우 개선 시급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내년도 산업용컴퓨터(Industrial PC, 이하 IPC) 수요가 견고하게 계속되면서 코로나 확산에도 양호한 시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인 것으로 나타난다.

제조, 물류, 서비스 등 업종을 막론하고 디지털화로 가야 한다는데 아무도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다재다능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반이 되는 컴퓨터도 중요해진다. 산업 현장에 최적화돼 일반 컴퓨터에 비해 성능 및 내구성 등이 훨씬 뛰어난 IPC가 각광받고 있는 배경이다.

내년도 IPC 수요가 견고하게 계속되면서 코로나 확산에도 양호한 시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인 것으로 나타난다. [사진=utoimage]
내년도 IPC 수요가 견고하게 계속되면서 코로나 확산에도 양호한 시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인 것으로 나타난다. [사진=utoimage]

공장 내 설비들의 연결이 확대되고 제어 범위도 덩달아 넓어지면서 IPC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 할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조사기관 ‘Markets and Markets’의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IPC 시장은 44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CAGR(연평균 성장률) 5.4%로 2025년에는 57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Markets and Markets’은 새로운 기술과 재료의 출현, 시장 진출 플레이어들의 증가, 지속적인 생산성 및 효율성 증가 등이 시장 규모를 더 확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Markets and Markets’은 앞으로 패널 IPC, 랙 마운트 IPC, 박스 IPC가 주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널 IPC는 데이터 수집 및 프로세스 제어 작업을 위해 프로세스 및 개별 산업에서 가장 통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컴팩트 섀시, 고성능, 향상된 유연성, 향상된 안전 제어 및 사용자 친화적인 터치 스크린 등이 강점이다.

랙 마운트 IPC는 기계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애플리케이션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러한 IPC는 매우 강력하고 통풍이 잘되는 섀시를 갖추고 있어 공간이 제한된 애플리케이션에 제격이다. 또한 초소형 디자인과 대용량 하드 드라이브 및 솔리드스테이트 저장 매체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 장점이다.

박스 IPC는 임베디드 및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편리하고 간단하며 신속한 솔루션에 대한 개발자 요구 사항을 감안해 고안됐다. 견고한 기능, 강력한 컴퓨팅 기술 및 임베디드 디자인은 높은 유연성과 신뢰성을 제공하는 박스 IPC는 또한 다양한 산업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하기 위한 산업 설계 및 내장 I/O를 갖춘 컴퓨팅 플랫폼에 적합하다.

2021년 주요 이슈에 대해서 업체들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60%)을 가장 주목해야 할 것으로 꼽았다. 이밖에 코로나 및 대내외 시장 여건이 46.7%,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의 성장 및 개발 26.7%, 스마트팩토리 보급 및 고도화 13.3%, 시장확대 및 다변화 13.3%, 정부·지자체 등 지원 확대 13.3% 등으로 나타났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2021년 주요 이슈에 대해서 업체들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60%)을 가장 주목해야 할 것으로 꼽았다. 이밖에 코로나 및 대내외 시장 여건이 46.7%,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의 성장 및 개발 26.7%, 스마트팩토리 보급 및 고도화 13.3%, 시장확대 및 다변화 13.3%, 정부·지자체 등 지원 확대 13.3% 등으로 나타났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시장 성장세 꺾을 변수 없을 듯

그렇다면 올해 우리나라 IPC 시장에 대한 평가와 내년도 시황에 대한 관전평은 어떠할까? <인더스트리뉴스> 및 <FA저널 SMART FACTORY>의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IPC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2,800억원 대에서 2020년 기준 3,000억원 대에 진입하며 선방했다. 2021년은 3,200억원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IPC를 주로 공급하는 분야는 전기·반도체·전자·디스플레이 분야가 46.7%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가 26.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유통·물류 13.3%, 건설·토목 6.7%, IoT 등 응용 S/W 분야가 6.7% 등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0억원~100억원 대가 33.3%로 가장 많았다. 1억원 이하가 26.7%, 1억원~10억원 13.3%, 100억원~1,000억원이 20%, 1.000억원 이상 6.7%로 조사됐다.

향후 국내 기업들은 내년도 IPC 시장을 양호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 76.6%, 보통 12.7%였으며, 부정은 11.7%에 그쳤다. 참여자들은 ICT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이 대세가 될 것이 자명해진 상황에서 IPC 시장은 자연히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수요기업들에서 기존 조립타입에서 임베디드 PC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실제로 코로나로 시장 자체가 주춤했지만 라인확장 및 신규 테스트용으로 진행된 건이 다수 있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유는 인증 규제 및 단가 위주의 시장 환경이 공고해져 있고, 중국 저가 제품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기술개발이 필요한 부분으로 AI가 73.3%, 딥러닝·알고리즘 등 S/W·빅데이터가 27% 가량 비중을 보였으며, IoT 20%, 클라우드 및 고성능 하드웨어가 각각 13.3%, 5G 6.7%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기술개발이 필요한 부분으로 AI가 73.3%, 딥러닝·알고리즘 등 S/W·빅데이터가 27% 가량 비중을 보였으며, IoT 20%, 클라우드 및 고성능 하드웨어가 각각 13.3%, 5G 6.7%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한편, 2021년 IPC 관련 이슈에 대해서 업체들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60%)을 가장 주목해야 할 것으로 꼽았다. 이밖에 코로나 및 대내외 시장 여건이 46.7%,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의 성장 및 개발 26.7%, 스마트팩토리 보급 및 고도화 13.3%, 시장확대 및 다변화 13.3%, 정부·지자체 등 지원 확대 13.3% 등으로 나타났다.

경쟁력 제고 위해 더욱 기술개발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AI가 73.3%, 딥러닝·알고리즘 등 S/W·빅데이터가 27% 가량 비중을 보였으며, IoT 20%, 클라우드 및 고성능 하드웨어가 각각 13.3%, 5G 6.7%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더불어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시장 활성화를 막는 애로사항들을 타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반적으로 수요기업들이 보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며, 공급기업 측면에서는 개발자들에 대한 인력부족과 처우가 개선돼야한다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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