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 BMW 그룹과 전략적 협력 시작… 클라우드 지원 솔루션 공동 개발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0.12.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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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사업부·운영 부서 데이터 AWS로 이전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가 BMW 그룹의 데이터 및 분석 중심 의사결정을 통한 혁신 속도 가속화를 위해 BMW 그룹과 전략적 협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강점을 결합해 차량 설계부터 애프터서비스까지 자동차 수명주기의 모든 측면에서 효율성과 성능,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클라우드 지원 솔루션을 공동 개발에 나선다.

아마존웹서비스와 BMW 그룹이 협력해 차량 설계부터 애프터서비스까지 자동차 수명주기의 모든 측면에서 효율성과 성능,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클라우드 지원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사진=utoimage]
아마존웹서비스와 BMW 그룹이 협력해 차량 설계부터 애프터서비스까지 자동차 수명주기의 모든 측면에서 효율성과 성능,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클라우드 지원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사진=utoimage]

광범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BMW 그룹은 100개 이상의 국가에 위치한 사업부 및 운영 부서의 데이터를 AWS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는 BMW 그룹의 여러 핵심 IT 시스템과 판매, 제조,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하며, 양사는 향후 민첩성을 높이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빠르게 혁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양사는 최대 5,000명의 BMW 그룹 직원이 최신 AWS 기술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투자하고, BMW 그룹의 글로벌 인력이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BMW 그룹은 전략에 따라, 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사업 전반의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 아마존 S3(Amazon S3)에 구축된 전사적 데이터 레이크인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Cloud Data Hub)'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BMW 그룹 직원들은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를 통해 개발자와 데이터 과학자가 클라우드와 엣지에서 머신러닝 모델을 빠르게 구축하고 훈련,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와 같은 폭넓은 AWS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7페타바이트가 넘는 엔지니어링, 제조, 판매 및 차량 성능 데이터를 처리, 조회 및 보강할 수 있다. 자동차 대리점, 공급업체, 기술 업체와 같은 BMW 그룹의 제3자 파트너들도 차량 운영 및 유지보수 데이터를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에 안전하게 제공하고, 머신러닝을 통해 얻은 통찰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BMW 그룹은 다양한 자동차 모델과 개별 부품에 대한 전 세계 수요를 예측하는데 머신러닝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판매, 생산, 구매 단위 전반에서 계획을 최적화 할 수 있다.

AWS와 BMW 그룹은 또한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협력을 통해 운영성과는 물론, 공급망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BMW 그룹의 파트체인 플랫폼(PartChain Platform)은 아마존 엘라스틱 쿠버네티스 서비스(Amazon EKS)와 같은 AWS 서비스를 오픈소스 블록체인 관리 툴과 연계해 자동차 산업의 고도로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자동차 부품과 주요 원료의 추적성도 강화된다.

이를 통해 BMW 그룹은 특정 부품과 차량을 연계해 결함 조사를 지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급처도 검증할 수 있다. BMW 그룹은 또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차량 서브시스템 데이터를 검토하고, 머신러닝을 이용해 부품 성능을 예측하며 선제적으로 정비를 제안하고, 품질 향상을 위해 부품 공급업체에 제조 공정의 잠재적 문제점을 알릴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양사가 BMW 그룹 직원들이 데이터와 분석을 실무에 더 잘 적용하고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WS 프로페셔널 서비스(AWS Professional Services)와 BMW 그룹의 데이터 과학자들은 BMW 그룹 직원들과 함께 업무 현장에서 사업적 어려움을 파악하고, 신기술을 평가하며 자동차 산업을 위한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는 용어에 최적화된 자연어 처리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 솔루션을 통해 공장 보고서, 소셜 미디어, 고객 서비스 챗봇 등 다양한 텍스트 소스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 처리, 번역해 BMW 그룹의 운영 전반에 대한 사안을 보다 포괄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 아울러 고객 서비스, 마케팅, 컴플라이언스, 유지보수 및 관련 업무에도 통찰력을 제공한다.

BMW 그룹은 AWS 교육 및 인증(AWS Training and Certification)의 지원을 받아 최대 5,000명의 직원을 교육하고, 전 세계 2,000명 이상의 IT 전문가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머신러닝과 데이터 분석 중심으로 AWS 서비스에 대한 인증을 받도록 해 회사의 인적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다.

BMW 그룹 알렉산더 부레쉬(Alexander Buresch) IT 부문 CIO 겸 수석부사장은 “BMW 그룹은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화와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하는 방식에 있어 데이터를 핵심에 두고 있으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의 강점을 융합하고, 계속해서 자동차 업계의 혁신의 기준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흥미롭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WS 매트 가먼(Matt Garman) 영업 및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BMW 그룹의 전문성과 AWS의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입증된 리더십이 만나,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우리의 영향력을 확대함으로써 부품 제조업체부터 정비사에 이르는 이해관계자들이 더 큰 가시성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고객의 기대가 자동차 기술과 함께 진화함에 따라, 자동차 회사들은 AWS의 도움을 받아 전기 자동차 및 자율주행차, 승차공유, 데이터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BMW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250만대 이상의 승용차와 17만5,000대 이상의 오토바이를 판매했다. BMW 그룹은 2019 회계연도 기준 1,042억1,000만 유로에 달하는 매출에 대해 세전 이익은 71억 1,8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2019년 12월 31일 기준 12만6,016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BMW 그룹의 성공은 항상 장기적인 사고와 책임 있는 행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BMW 그룹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생태적 및 사회적 지속가능성, 제품에 대한 포괄적인 책임, 자원 보존에 대한 명확한 약속을 전략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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