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팩토리화 등 중견·중소기업 성장판 역할 톡톡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2.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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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 협성회 도전·결실에 대한 영상 공개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TV, 휴대폰 등 세계 정상에 도약하는데 전방위에서 지원사격 해준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의 그간 기술 국산화 등의 도전과 여정에 대한 영상을 '삼성전자 뉴스룸'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TV 금형 사출 기업 '범진아이엔디' 직원들이 고속가공기 생산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TV 금형 사출 기업 '범진아이엔디' 직원들이 고속가공기 생산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협성회'는 1981년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간 원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정보 교환과 공동 기술 개발 등을 통한 상호 발전을 위해 삼성전자의 1차 협력회사 39개사가 모여 설립한 단체로, 현재 201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했다. 회원사들은 △협력회사를 대표해 삼성전자와 상생 활동 협의, 애로사항 해결 △2·3차 협력회사 대상 신기술·신공법 습득을 위한 벤치마킹과 세미나 등 '협력회사 경쟁력 향상 활동' △지역 사회 대상 봉사 활동과 장학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협성회 201개사의 2019년 기준 매출 총합은 약 57조9,000억원, 고용 인원 합은 28만3,000여명으로 나타났다.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도 동우화인켐, 에스에프에이, 엠씨넥스, 파트론, 대덕전자 등 9곳에 달했다. 1991년과 2019년을 비교해 보면 매출은 약 25배이상 늘었고, 고용 인원은 6배 이상 늘어났다.

PCB(인쇄회로기판) 기업 대덕전자는 1980년 매출 88억원에서 2019년 1조722억원으로 약 121배 늘었고, 고용 인원은 280명에서 3,500명으로 규모가 약 12배 커졌다.

특히, 협성회 회원사들은 삼성전자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을 경주해 핵심 기술 국산화에 도전해 성공하는 등 세계 1위 제품들을 적지 않게 선보이는 쾌거를 이뤘다.

'이오테크닉스'는 삼성전자와 8년간의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고성능 레이저 생산장비를 지난해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오테크닉스가 개발한 '레이저 어닐링(Laser Annealing)' 장비는 D램 생산 과정에서 웨이퍼의 일부분만 레이저로 가열했다가 냉각해 표면을 가공하는 기술로, 회로가 미세해지면서 발생하는 D램의 불량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장비이다.

원익IPS는 3D낸드플래시 시장 확대에 따라 2018년 삼성전자의 기술 지원을 받아 반도체 웨이퍼를 제작하는데 활용되는 CVD 장비와 핵심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휴대폰 외관 사출 기업인 '인탑스'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 A51 5G', '갤럭시 A21S' 등의 제품에 사용되는 신소재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강화유리의 장점인 내구성과 광택을 유지할 수 있고, 여러가지 색감을 표현할 수 있어 다양한 컬러의 스마트폰 출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PCB(인쇄회로기판) 기업 '대덕전자' 직원이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PCB(인쇄회로기판) 기업 '대덕전자' 직원이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기술·인력'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2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우수 협력회사를 대상으로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3,800여억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등 적극 독려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보유 특허 2만7,000건을 무상으로 개방했고, 2013년부터는 협력회사의 교육·채용·컨설팅을 전담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를 설립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비협력사를 막론하고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서 팔 걷고 나서고 있다.

대덕전자 대표인 김영재 협성회 회장은 "삼성전자의 경영층들은 전자 산업이 태동할 당시부터 협력회사에게 함께 멀리 가자, 강한 전자 산업을 만들자고 강조했다"며 "세계 경제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 전자 산업이 계속 뻗어나갈 수 있도록 협성회도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은 "협력회사는 삼성전자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이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고, 대한민국은 IT 강국이 되었다"며 "협력회사 임직원 여러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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