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베어링, “원자력발전소 블랙아웃 우려 잠재울 것”… 세계 최초 런다운 테스트 통과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2.19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구개발 역량 및 최고 수준의 베어링 성능 입증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최근 미쉘베어링(Michell Bearings)이 신축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냉각수 펌프에 사용되는 스러스트(Thrust) 및 가이드(Guide) 베어링에 대한 발전소 블랙아웃(SBO: Station Blackout)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발전소 현장의 발전기 고장과 동시에 외부 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면, 고압 오일 분사 시스템에 전원을 공급할 수 없어 그대로 정전사태가 빚어진다. [사진=utoimage]

외부 전원으로 구동되는 고압 오일 분사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도 베어링이 발전소를 블랙아웃시킬 악조건을 견뎌내면서 세계 최초로 평가되는 베어링 런다운 테스트를 통과한 것이다. 

현장의 발전기 고장과 동시에 외부 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면, 고압 오일 분사 시스템에 전원을 공급할 수 없어 그대로 정전사태로 이어진다. 

테스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베어링이 풀 부하 상태에서 정지 상태로 돌리고, 후속 조치가 개입되지 않더라도 재가동돼야 한다. 미쉘 베어링(Michell Bearings)은 6개의 스러스트 및 가이드 베어링에 대한 공급계약의 일환으로 테스트 조건에 대한 충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내부에 맞춤 제작된 테스트 장비를 구축했다. 

이 테스트 장비는 원자로 냉각수 펌프를 구동하는 전력이 공급되지 않더라도 베어링을 안전하게 중단시켜야 하는 발전소의 블랙아웃 상황과 유사하게 실제 베어링의 동작 조건을 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미쉘베어링의 엔지니어링 디렉터인 폴 브루스(Paul Bruce)는 “원자력발전소의 까다로운 조건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 이는 우리의 높은 수준의 연구 개발 능력과 베어링의 동작 성능을 입증 한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스러스트 경사 패드의 작업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했다. 또한 지속 기간 동안 매우 느린 회전 속도와 스러스트의 풀 부하를 결합해 상당히 낮은 유막 두께로도 베어링이 동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수 설계가 수반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베어링은 영국 뉴캐슬어폰타인(Newcastle upon Tyne)에 위치한 미쉘베어링의 제조 현장에서 설계, 제조됐다. 미쉘베어링은 업계 큰 획을 그은 이 같은 성공 사례는 2018년에 유럽의 선도적인 원자로 냉각수 펌프 제조업체와 함께 일련의 스러스트 내면을 개발하여 발전소 블랙아웃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후 계속된 기술개발이 더해진 결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