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M, ‘신의 한수’ 샌드빅코로만트 툴링으로 레이싱부터 사업 다각화까지 승기 쥐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3.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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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9001:2015 인증 획득, 교육 훈련 사업 등으로 지속 사업 확대

[샌드빅코로만트 제공] 레이싱 승리 경험이 적지 않은 Don Schumacher Motorsports(DSM)는 2년 만에 ISO 9001:2015 인증을 획득하고 우주 항공, 방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정밀 부품 제조업체로 우뚝 섰다. DSM은 사업 번영을 구가하기 위해서는 첨단 가공 기계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업체에 손을 내밀었다.

샌드빅코로만트의 툴링 솔루션을 통해 DSM은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선두를 달릴 태세이다. [사진=샌드빅코로만트]
샌드빅코로만트의 툴링 솔루션을 통해 DSM은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선두를 달릴 태세이다. [사진=샌드빅코로만트]

지난해 9월 맷 헤이건(Matt Hagan)은 미국 인디애나주 브라운스버그의 Lucas Oil Raceway에서 열린 NHRA(Lucas Oil National Hot Rod Association) Summernationals의 최종 라운드에서 DSR(Don Schumacher Racing)에 350번째 승리를 안겨줬다. 헤이건은 3.7초 이내에 0에서 시속 330마일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자신의 드래그 레이서 Funny Car로 승기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번 승리는 우연히도 1970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회사 창업자 돈 슈마허(Don Schumacher)가 승리한 후 50주년이 되는 해에 일어났다.

오늘날 DSR은 모터스포츠의 엘리트 팀 중 하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DSR의 Dodge Charger SRT Hellcat 드라이버 4명은 지난해 열린 9번의 레이스에서 지금까지 최소 2번 승리했다. DSR은 지난 2019년 10월까지 단일 부문에서 NHRA 역사상 12회 연속 무패 행진을 한 유일한 팀이 됐다. 이에 앞서 DSR은 같은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2017년 시즌 중에 10번의 레이스에서 단일 클래스 연속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DSR은 브라운스버그에 있는 DSM Precision MFG에서도 역전승으로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하기도 했다. 일련의 성과는 품질 관리 및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을 인정받아 ISO 9001:2015 인증을 획득했던 지난 2018년에 이뤄진 것이다. 이는 기업의 운영이 UN의 지속 가능성 목표에 부합한다는 것을 입증하는데도 일조했다. 

기업의 드래그 레이싱 프로그램만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에 세워진 공장은 2년 만에 방위, 우주 항공 등 다양한 신규 분야로 뻗어 나가는데 성공했다. 사업 다각화는 제조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실질적인 목표가 됐다. Pricewaterhouse Coopers (PwC)는 “최근의 COVID-19: What it means for industrial manufacturing 보고서에서는 기업들이 사라진 시장으로 인해 어쩔 수 없거나 혹은 단순히 기회를 포착했기 때문에 새로운 산업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탐색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DSM의 부사장 채드 오시어(Chad Osier)은 “브라운스버그 공장은 중서부에서는 유일하게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높은 수준의 정밀 엔지니어링을 제공하는 곳이 됐다”며, “레이서가 곧 엔지니어이고, 정밀 엔지니어링은 우리가 하는 모든 것과 결부됐다. 이러한 전문성과 적확한 공구 수단을 통해 1만1,000마력을 내는 드래그 레이싱용 니트로 블록을 제작할 때 필요한 수준의 정밀성과 품질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동일한 수준의 정밀도로 방위, 우주 항공, 상업, 모터스포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짧은 시간에 이와 같은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 대해 DSM은 가공 기계에 공으로 돌리고 있다. 이들이 선택한 툴링 파트너의 기업 브랜드 샌드빅코로만트는 2017년 레이싱 시즌부터 헤이건의 Funny Car 측면을 장식했으며, 이제 헤이건의 팀메이트이자 돈 슈마허의 아들인 토니 슈마허(Tony Schumacher)가 몰고 있는 Top Fuel 드래그스터에서도 볼 수 있었다. 기계 제조업체 Okuma America가 공동 브랜딩으로 참여했다. 

오시어는 “레이싱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수익 창출도 도외시 할 수 없다. 공구 마모는 이 비즈니스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낭비와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샌드빅코로만트의 툴링 장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DSM은 샌드빅코로만트 툴링 솔루션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사진=샌드빅코로만트]
DSM은 샌드빅코로만트 툴링 솔루션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사진=샌드빅코로만트]

정밀성을 향한 질주

DSM과 샌드빅코로만트의 파트너십의 시작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DSM이 알루미늄 엔진 블록의 생산을 사내로 이전하는 것을 지원했던 것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성공시켰다. 그 결과 더욱 정밀하고 성능이 향상된 부품을 생산해 Gatornationals 같은 이벤트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DSM은 ‘완전한 일반 엔지니어링 공장’이 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샌드빅코로만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소형 특수 파스너와 니트로 엔진 블록에서 방위 및 우주 항공 산업을 위한 맞춤형 알루미늄 부품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젝트 제품을 제조하고 빠른 프로토타이핑에서 대량 생산까지 가능한 공장을 표방했다.  

오시어는 “외부 파트너에게 의존해야 할 때 언제나 신뢰성이 관건이다”며, “샌드빅코로만트는 품질이 우수하고 수명이 긴 일관된 제품들을 제공한다. 또한, 어떤 프로젝트라도 해결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지원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샌드빅코로만트의 미국 동부 채널 매니저 브라이언 플로레스(Brian Flores)는 “자사는 현지 세일즈 엔지니어 지원부터 DSM의 자동차 스페셜리스트와 프로세스 개선 전문가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DSM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에는 피스톤 헤드, 엔진 블록 등 가공하기 어려운 솔리드 알루미늄 빌렛 소재의 정밀 부품을 개발하기 위한 전문 프로그래머 팀과의 긴밀한 협력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플로레스는 “가공 공정은 매우 복잡하다”며, “샌드빅코로만트의 툴링을 Okuma America에서 제작한 선반과 밀링 기계에서 사용해 가공된 부품의 품질을 필요한 기준까지 끌어올린다. 이 부분에서 내마모성이 강한 공구가 중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가공 작업을 위해 DSM은 다용도로 사용되며 다품종 생산을 위한 램핑 가공 기능을 갖춘 CoroMill 390 직각 밀링 커터 등의 공구를 사용한다. 고성능 CoroMill 390은 경절삭 인서트 형상과 함께 모든 소재에서 안정적인 밀링 가공을 위해 절삭 부하를 낮게 유지하고 진동을 최소화한다. 

이러한 강점은 고속에서 과감하게 깊이 자를 때 소재가 받는 높은 응력 때문에 움직이는 알루미늄 절삭 등에서 빛을 발한다. 샌드빅코로만트는 DSM의 CAD 설계자들과 광범위하게 협력한다. 

“엔진 블록의 도면이든 우주 항공 부품의 도면이든 상관없이 품질과 세부 사항에 대한 집중력이 관건이다”고 오시어는 말한다. “이를 통해 우주 항공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품질을 보장하는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DSR은 모터스포츠의 엘리트 팀 중 하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사진=DSR]
샌드빅코로만트의 브랜드는 2017년 레이싱 시즌부터 헤이건의 Funny Car 측면을 장식했으며, 이제 헤이건의 팀메이트이자 돈 슈마허의 아들인 토니 슈마허(Tony Schumacher)가 몰고 있는 Top Fuel 드래그스터에서도 볼 수 있다. [사진=DSR]

폐기 최소화 실현

품질과 정밀성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배가된다. ISO 9001:2015 표준을 충족하려면 두 개의 주요 분야에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첫째는 고객의 요구사항과 관련 법적 규제적 요건을 충족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일관되게 제공하는 능력이다. 

둘째는 시스템 적용을 통한 고객 만족도 개선이다. 생산 현장에서 이는 본질적으로 DSM의 품질 관리 시스템과 연관되지만, 지속 가능성도 마찬가지이다.

이를 위해 DSM은 또한 고정밀 작업을 위해 설계된 ISO N 소재용 CoroMill 790 커터를 사용한다. CoroMill 790 커터는 효과적인 칩 제거가 가공물 품질에 필수적인 작업에서 ‘슈퍼 리무버’의 역할을 한다. 

오시어는 “우리는 일관된 부품을 생산하고 폐기와 사이클 시간을 최소화하는 공구를 찾는다. 따라서 자동화 공정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 폐기를 최소화하는 것이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플로레스는 “이는 알루미늄 레이싱 엔진을 제조할 때 중요한 과제다. 제거되는 재료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따라서 매우 효과적이고 구체적인 프로그래밍 기술과 경로가 요구되는데 샌드빅코로만트는 이러한 부품에 접근하는 가장 생산적인 방법을 찾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다”고 말했다.

최첨단 공장을 운영하는 DSM은 공구 마모가 공구에 미치는 영향과 공구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효과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빠르게 간파했다. 

이에 DSM은 샌드빅 코로만트의 CoroPlus 연결 소프트웨어 제품군의 일부인 CoroPlus Machining Insights 플랫폼을 채택했다. 제조업체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CNC 가공 기계와 가공 공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DSM은 기존의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에 이 플랫폼을 완벽하게 통합해 냈다.

오시어는 “우리가 툴링의 성능을 추적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중요하다. 툴링과 장비는 자사의 자동화 및 기술과 밀접하게 관련된다”고 밝혔다.

트로피를 받은 레이싱 선수 옷에 표시된 샌드빅코로만트 [사진=DSR]
트로피를 받은 레이싱 선수 옷에 표시된 샌드빅코로만트 [사진=DSR]

교육훈련 분야로 발 넓혀

이러한 최첨단 접근법은 툴링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에까지 이어진다. 2016년 이후 샌드빅코로만트는 DSM 공장에서 5,000평방피트의 전용 교육 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이는 두 회사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교육생들은 최신 가공법, 공구 및 기술에 대한 현장 경험을 쌓고 DSM은 해당 지역에서 샌드빅코로만트 고객을 유치한다. 

오시어는 “우리의 Tier1 고객들도 샌드빅코로만트를 알게 되면서 샌드빅코로만트 제품의 이점과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며, “자사가 우주 항공, 자동차 및 방위 산업으로 더욱 깊숙이 파고들 수 록 견고해지는 이 파트너십은 두 회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오시어는 이제 DSM의 생산이 레이싱과 일반 정밀 엔지니어링으로 대략 50 대 50으로 나뉘었다고 추정한다. DSM은 이를 바탕으로 3D 금속 프린터를 포함해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DSM은 레이싱과 자동차를 넘어 새로운 산업에 대한 교육 센터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교육 시설의 조정과 Webex 컨퍼런스 또는 비디오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도 포함된다. 

오시어는 “정밀성과 품질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우리는 샌드빅코로만트 공구를 사용해 모터스포츠 산업과 우리가 진출한 모든 산업에서 이러한 정밀성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품질이 우수하고 수명이 긴 샌드빅코로만트의 공구와 효과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는 지속 가능성을 달성할 수 있다. 이것이 없다면 우리는 고객에 대한 의무를 다할 수 없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지속적인 기업가적 열정과 ISO 9001:2005 인정의 획득 그리고 샌드빅코로만트의 툴링 솔루션을 통해 DSM은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선두를 달릴 태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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