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데이터 축적과 AI 활용으로 소부장 미래 경쟁력 선점 나선다!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1.03.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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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 ‘소재개발 디지털 전환 연대’도 출범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3월 15일 대전 화학연구원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소재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축적과 활용을 확산하기 위한 업계 토론회를 열었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이 3월 15일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데이터·AI를 활용해 고품질의 핵심 신소재를 경쟁국 대비 빠르게 확보함으로써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산업부]

이날 행사에는 한화솔루션 등 소재기업 대표, 2007년부터 소재정보은행을 구축하고 있는 화학연구원 등 4개 공공연과 교수,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장 등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공공연·기업·전략기획단은 소재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을 확산하고 협력해 나가기 위한 ‘소재개발 디지털 전환 연대’를 출범시켰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통해 데이터·AI를 활용 고품질의 핵심 신소재를 경쟁국 대비 빠르게 확보함으로써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산업부의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은 원료, 물성 등 소재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수요산업 맞춤형 소재 개발, 신소재 확보 등을 촉진을 목표로 △8대 선도프로젝트 추진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축적과 활용 △데이터 기반 확충 △소재데이터 거버넌스 가동 등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성윤모 장관은 “산업데이터 권리관계, 활용모델 제시 등을 통해 업계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종합적·체계적인 지원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 디지털전환 촉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조만간 ‘산업 디지털전환 확산 전략’을 수립하고, 업종·기능별 맞춤형 세부 추진방안도 시리즈로 발표함으로써 산업현장 곳곳으로 디지털전환이 확산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업부의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8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프로젝트별로 40억원 내외의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총 300억원 규모다.

‘수소경제’,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 3대 분야에서 세부적으로 △고효율 그린수소 생산용 금속 촉매소재 △양방향 연료전지용 All-Ceramic 전극소재 △대체원료 활용 올레핀 생산용 촉매소재 △생분해성 고강도 섬유소재 △가스터빈 부품용 고엔트로피 합금소재 △미래모빌리티 내외장용 경량복합수지 △미래수송기기용 고내광성 친환경 내장재 △미래차 전장용 고신뢰성 커패시터 소재 등 8대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프로젝트별로 데이터 항목·구조·방식 등 표준입력 템플릿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금속, 화학, 세라믹, 섬유 등 4대 소재의 개발 단계별로 공통 구성항목을 도출하고 구체화한다. 2022년까지 10만건 이상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소재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규모·수준을 확보한다.

기존 데이터는 해당 프로젝트 관련된 기존 소재정보은행 데이터를 재규격화하고, 문헌 자료 및 추가 실험 등을 통해 보완해 나가며, 실험데이터는 프로젝트별 컨소시엄이 직접 실험을 통해 고품질 기계학습이 가능한 대량의 신규 데이터를 생성한다.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소재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 확산 및 협력’을 위해 '소재개발 디지털 전환 연대 출범식'도 열렸다. [사진=산업부]

확보 데이터로 소재개발 AI 예측모델 개발

축적된 데이터로는 소재개발 AI 예측모델 개발, 활용목적별 서비스 제공, 소재의 부품화 가능성 검증,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또 기업, 연구자 등에게 데이터를 제공해 자체모델 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AI 표준모델 소스코드를 개방한다. 이와 함께 데이터 표준화·축적·활용을 선순환 구조로 확산해 나가기 위한 표준 제정, 인센티브 부여,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제도·체계 등도 확충한다.

이날 함께 열린 소재분야 디지털 확산 방안 토론회에서는 참석업계와 공공연의 디지털 전환 추진현황도 발표됐다. 한화솔루션은 소재개발, 제조공정, 영업·구매 등 사업 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ACT(Agile Change & Transformation) 디지털’을, 세아베스틸은 현장 중심으로 데이터를 수집·활용 중으로 공정혁신과 품질 안정화, 위험 작업의 자동화 등을 추진중에 있다.

아모텍은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소재 설계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AI 예측기술을 활용해 현장 모니터링·안전관리를, 코레쉬텍은 생산공정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를 관리중이며, 소재개발 AI 기반 구축 등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소재개발 디지털 전환 확산을 위해 △R&D, 인프라 조성 투자 등에 대한 세제 혜택 △산업별 AI 적용사례 공유 △공공연과 산업체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 지원 등 다양한 건의사항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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