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에프, BIPV 시장 참여 본격화… 연구소 외벽에 컬러 BIPV 설치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3.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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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도 조절 통한 3단계 청색 구현, 최대 97% 발전효율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디엔에프(DNF, 대표 김명운)가 BIPV 사업 본격화에 시동을 걸었다. 디엔에프는 3월 25일 자사 연구소 건물 외벽에 BIPV 솔라 컬러 글라스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디엔에프가 자사 연구소 건물 외벽에 BIPV 솔라 컬러 글라스를 설치했다. [사진=디엔에프]
디엔에프는 자사 연구소 건물 외벽에 청색을 베이스로, 채도 조절을 통해 청색을 3단계로 구현해냈다. [사진=디엔에프]

이번 컬러 글라스 설치는 건축분야에서 선호하는 청색을 베이스로, 채도 조절을 통해 청색을 3단계로 구현하며 건축물에 심미성을 더했다.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색감, 최대 97%의 높은 발전효율이 장점이다. 19.7m2 면적에 설치, 시간당 3kW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디엔에프의 컬러 글라스는 6가지 색상을 기본으로, 채도 조절을 통해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광택, 무광택 타입도 선택할 수 있다.

기존의 컬러 구현을 위한 증착 방식은 비가 내리면 얼룩이 발생하고, 내부 셀이 노출돼 심미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디엔에프는 무기막 코팅을 통한 커버 글라스 뒷면 코팅으로 이러한 단점을 해소했다.

또한, 태양광 모듈 커버 글라스에 실리콘 계열의 무기물(무기고분자 소재)을 스프레이 코팅하는 방식으로 도포해 패널 면적이 넓어도 균일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대면적 코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생산성도 매우 높다.

디엔에프 관계자는 “비가 내려도 동일 색상 구현이 가능하고, 햇빛에 의한 변색 우려도 없다”며, “스프레이 코팅 방식으로 저철분 민유리, 무늬유리, 눈부심방지 유리 등 태양광 모듈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유리에 적용할 수 있다”고 자사 제품이 지닌 장점을 설명했다.

디엔에프의 컬러 글라스는 6가지 색상을 기본으로, 채도 조절을 통해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사진은 디엔에프 김현기 전무이사 [사진=디엔에프]

한편, 디엔에프는 코팅 기술과 건축외장재로서의 심미성과 우수한 발전효율을 인정받아 지난해 서울에너지공사 태양광 실증단지 조성사업 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제품 성능 검증 및 시장성 테스트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실증단지에는 건축 분야에서 가장 선호하는 회색을 베이스로 검정, 진회색, 연회색을 구현하며, 오는 5월이면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디엔에프는 이를 계기로 보급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디엔에프는 컬러 글라스의 맞춤형 제작 지원을 위해 3월 26일 BIPV 전용 코팅 제조라인을 구축했다. 대면적 코팅 설비 도입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컬러 태양광 패널 시장 진출에 전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대 2m x 1m 크기의 태양광 커버 유리에 코팅할 수 있고, 1m x 1m 패널 기준 한 달 5,000매를 생산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확보한 무기막 코팅기술 제조라인까지 갖추게 된 디엔에프는 높은 시장대응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디엔에프 김현기 전무이사는 “올해 당사 건물에 BIPV 솔라 컬러 글라스 설치를 시작으로, 5월에는 서울에너지공사, 한국 콜마 서울사무소 등에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021년이 당사 BIPV 사업화의 원년이 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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